본문 바로가기

마음에 꽃이 피는 좋은글 담다

(59)
나의 문학인생 - 김훈 나의 문학인생 – 가건물의 시대 속에서 김훈 소설가 2005.2.3. 내용 인용 “가건물(假建物)의 시대 속에서”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고, 부제로 “나는 현실과 문장상이에서 잔혹하게 시달려왔다”는 다분히 김훈(金薰)적인 고백이 또 있었다. 자전적인 에세이였다. 생각의 길이 삶의 길을 따라서 난 것이라고는 알았지만 글과 글의 길까지 삶의 길에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내 유년의 뜰 부산 피난 시절의 판자촌 생활 나는 피난지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전쟁이 끝나고 정부가 서울로 돌아간 후에도 한동안 부산에서 살았다. 내가 살던 마을은 전국 각국 각자의 피난민들이 모여 있던 대신동(大新洞) 판자촌이었다. 내가 살던 집은 미군의 레이션 박스에 압정을 박아서 지은, 종이 집이었다. 우리 집 방바닥은 생선상자를 ..
삶의 두가지 방법 삶의 두 가지 방법 좋은 생각 2006년 1월호 양재윤 판사 가까운 후배의 외동딸이 대학입시를 치르고 난 뒤 어느 학과를 선택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법대에 가고 싶지만 점수가 모자라고 다른 학과에 가자니 장차‘먹고 살 것’이 걱정이란다. 평소 바른말 잘하는 소신파인데도 딸의 진로를 놓고 이처럼 전전긍긍하는 것을 보니 슬며시 웃음이 나왔다. 또 다른 친구는 요즘 자신의 학과 선택에 고심하고 있다. 명예퇴직을 한 지1년, 직장을 구하는 대신에 원래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먹고살 것’은 집을 줄여 옮기고 생활비를 최대한으로 아껴 해결한단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 하니 미친 짓이 아닌지 의심이 들고, 빠듯한 경제 사정을 생각하면 자꾸만 앞날이 걱정된 다는 것이다. 인생의1막을 시작..
돈과 권력을 모두 얻는 방법 ~~ 돈도 권력도 모두 얻으리라 - 시사주간지 한겨레 21, 2004. 8월 여불위가 거부를 먼저 이룬 뒤 권력까지 추구해 성공한 경우라면, 정반대의 길을 걸은 사람도 있다. 대 정치가였다가 상인으로 변신한 범려가 그렇다. 범려는 월 나라 왕 구천의 명 참모였다. 월 나라가 오 나라와 반세기에 걸쳐 싸울 때 최종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범려의 공이 거의 결정적이었다. 월 왕 구천이 오 왕 부차에게 패한 뒤 살아남기 위해 항복 교섭을 담당한 것을 비롯해 월 나라의 생존 책, 부국 강병 책, 오 나라의 교란 책 등이 모두 그의 지모에서 나왔다고 해도 지 나치지 않다. 월 나라가 마침내 오 나라를 멸망시키자 범려는 월 왕(구천)은 목이 길고 입이 까마귀 부리처럼 뾰족하고 눈은 매처럼 매서우며 이리처럼 걷지 ..
오다노부나가 - 전국(戰國)시대를 대표한 영웅 “창조적 파괴자” 오다노부나가 - 일본의 센코쿠(戰國) 시대를(戰國) 대표한 ‘3인의 영웅’ 가운데’ 일본인들이 그를 가장 존경하는 이유는? 월간중앙 2012년 6월호에서 내용 인용 일본인들이 즐겨하는 이야기 중에 이런 게 있다. “오다 노부나가가 쌀을 빻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반죽을 했으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떡을 만들어 맛있게 먹었다.” 전국 통일의 발판을 닦은 노부나가와 통일을 완성한 히데요시, 이를 밑거름으로 300년의 태평시대를 연 이에야스를 일컫는 말이다. 이들의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자주 회자되는 이유는 파란만장한 센코쿠(戰國) 시대를(戰國) 대표하는 이들 세명의 영웅이 동시대를 살았으면서도 서로 전혀 다른 기질과 리더십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들의 차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
성공의 신 이 알려주는 비결 ^^ 책 제목 : 한국인을 위한 탈무드 지은이 박성철 이글은 아주 예전에 내가 책을 보고 좋은 내용이라 하여 따로 적어 둔 글이다. ‘성공의 신’이 깊은 산골에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그 신이 ‘공짜로 성공에 이르는 비결’을 가르쳐준다는 소문이 났습니다. 험한 산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이 찾아와 ‘성공의 신’에게 자문을 구했지만 그 신은 웬만해서는 그 비결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말로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에게만 그 비결을 가르쳐주었습니다 하지만 말하기 전 꼭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것은 공짜로 성공에 이르는 길이다. 이 방법을 꼭 사용하라는 것은 아니다. ” 신은 남들이 들을 것을 염려하여 꼭 귓속말로만 말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은 그 비결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이 명확하게 ..
소박한 환경운동가 소박한 환경운동가 김병곤 - 2006년 9월 현대 모터 내용인용 택시기사 김병곤(53)씨, 그러나 지인들에게는 그는 택시기사보다는 ‘고욤나무 전도사’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하루가 멀다 하고 틈만 나면 동네 뒷산에 올라 고욤나무 가꾸기에 여염이 없기 때문이다. 김병곤 씨가 고욤나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년전인 1996년 1월쯤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손님을 내려주면서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10m도 넘는 커다란 고욤나무에 수많은 새들이 앉아 열매를 쪼아 먹는 모습을 본 뒤부터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저 고욤나무 덕분에 관악산 산새들은 겨울을 든든히 나겠구나.’ 고욤나무를.’ 많이 심으면 야생동물의 먹을거리가 늘어나겠구나 싶더라고요.” 강서구 화곡동 봉제산 기슭에 오르면 10년..
나비의 꿈 ^^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희망의 귀환, 차동엽 지음.. 쉬지 않고 변화하는 자연계에서 나뭇잎 위에 누에 한 마리가 천천히 기어가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즐겁게 노래부르고 폴짝 춤을 추기도 하고 심지어는 머리위에 하늘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작은 누에에 불과했다. 천천히 기어다니는데 어떠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도 없고 빨리 뛸 힘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벌레들을 질투하지 않았다. 자신이 단지 작은 애벌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열심히 실을 뽑아 나무위에 튼튼한 집을 지었다. 그는 여전히 천천히 기어다녔고, 그밖에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기다렸다. “내일 부터는 어떻게 하지 ” 그는 약간 조급한 마음이 들어 끊..
호랑이를 길들이는 법 ^^ 호랑이를 길들이는 법 열자에서 내용 인용, 펴낸이 : 사단법인 올재 열자는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노자 이후에 , 그리고 전국시대에 활동한 장자보다는 조금 이른 시대에 살았던 실존인물.. 주(周) 나라, 그는 야생조수를 길들이는 재주가 뛰어났다. 개나 말 같은 동물은 물론이고, 호랑이나 늑대같은 맹수와, 독수리와 매처럼 사나운 새 등 길들이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여러종류의 야생동물이 한 우리 안에 살면서도 서로 싸우는 일이 없었고, 그가 옆에 있어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암수가 짝짓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가 죽으면 그 뛰어난 솜씨가 끊어지게 될 것을 염려한 임금은, 모구원이라는 신하를 양양의 조수를 임명하여 그 솜씨를 배우게 했다. 모구원이 야생동물을 어떻게 길들이느냐고 묻자 양상이 말했다...
마음을 바꾸는 의술~~ 마음을 바꾸는 의술 열자, 펴낸이.... 사단법인 올재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노자 이후에 , 그리고 전국시대에 활동한 장자보다는 조금 이른 시대에 살았던 실존인물.. 노나라 사람 공호(公扈)와 조나라 사람 제영이 병이 나서 앓다가 명의인 편작을 찾아가서 치료를 부탁했다. 편작은 두 사람의 병을 고쳐 주었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했다. “당신들의 병은 밖에서 나쁜 기운이 침입해서 생긴 것이라서 침과 약으로 고쳤지만 평생 따라다닐 병이 아직 남아 있소. 내가 그 병을 고쳐주고 싶은데 당신들 생각은 어떻소?” 편작의 이 말에 두 사람이 대답했다. “말씀은 고맙습니다만 우선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병이 어떤 병인지 증세부터 알려주겠습니까.” 편작이 공호에게 말했다. “당신의 의지는 강했지만 기질이 약하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