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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이 피는 좋은글 담다

호랑이를 길들이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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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위에서 바라본 해운대 - 아이파크, 제니스 두산위브

 

 

랑이를 길들이는 법

                    

                            열자에서 내용 인용, 펴낸이 : 사단법인 올재

                             

열자는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노자 이후에 ,

그리고 전국시대에 활동한 장자보다는 조금 이른 시대에 살았던 실존인물..

 

 

주(周) 나라, 그는 야생조수를 길들이는 재주가 뛰어났다.

개나 말 같은 동물은 물론이고, 호랑이나 늑대같은 맹수와, 독수리와 매처럼 사나운 새 등 길들이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여러종류의 야생동물이 한 우리 안에 살면서도 서로 싸우는 일이 없었고, 그가 옆에 있어도 경계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암수가 짝짓기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가 죽으면 그 뛰어난 솜씨가 끊어지게 될 것을 염려한 임금은,

모구원이라는 신하를 양양의 조수를 임명하여 그 솜씨를 배우게 했다.

모구원이 야생동물을 어떻게 길들이느냐고 묻자 양상이 말했다.

동물을 길들이는 데 무슨 특별한 재주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특별한 재주가 없다고 말하면 임금께서 제가 재주를 숨긴다고 여겨서 노하 실지도 모르니 호랑이를 기르는 요령만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동물들은 아주 단순한 본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위를 건드리면 화를 내고 비위를 맞추어 주면 잠잠해지지요, 이유없이

좋아하지 않습니다. 야생동물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동물의 이러한 본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야생동물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동물의 이러한 본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를 알고 그들이 싫어하는 짓만 안 하면 아무리 사나운 동물이라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경주에 있는 일식집입니다..맛집이라고..제 티스토리에도 있습니다..^^

옛날부터 호랑이를 기르는 사람은 호랑이에게 살아 있는 먹이를 주지 않았습니다. 살아있는 먹이는 호랑이의 살기를 자극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단단하고 질긴 먹이도 주지 않습니다.

그런 먹이를 부수고 찢으면서 공격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너무 심하게 배가 고파지기 전에, 배가 슬슬 고프겠구나 싶을 때

먹이를 줍니다. 그러면 먹이를 주기 위해 우리에 들어가도 사납게 달려들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반복하다 보면 먹이 주는 사람을 위협하지 않고 오히려 반갑게 대하지요.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 유순하게 순종한다는 점은 호랑이의 사람은 같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체면도 차리고 배고파도 좀 참을 줄 알지만 호랑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호랑이의 본성을 잘 이해하고 그 본성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호랑이가 화를 내지 않도록 조심하지만 그렇다고 늘 호랑이의 비위를 맞추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사람처럼 충분할 정도로 만족스러우면 기뻐하고 흥분합니다.

그런데 기뻐서 흥분한 기운이 어느 순간에 분노의 에너지로 돌변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너무 불만족스럽지도 않고 너무 만족스럽지도 않게 균형을 맞추어 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사나운 맹수라도 너무 만족스럽게 하지도 않고 너무 불만족스럽게 하지도 않으면,

제가 옆에 가도 자기 친구처럼 여기고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 사육원에 있는 새와 동물은 그냥 이곳을 편하게 느끼고,

문을 열어 놓아도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