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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이 피는 좋은글 담다

나비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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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가 ..불빛에 눈부시다...^^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희망의 귀환, 차동엽 지음..

 

쉬지 않고 변화하는 자연계에서 나뭇잎 위에 누에 한 마리가 천천히 기어가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많은 동물들이 있었다.

즐겁게 노래부르고 폴짝 춤을 추기도 하고 심지어는

머리위에 하늘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작은 누에에 불과했다.

 

천천히 기어다니는데 어떠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낼 수도 없고

빨리 뛸 힘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다른 벌레들을 질투하지 않았다.

 

자신이 단지 작은 애벌레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열심히 실을 뽑아 나무위에 튼튼한 집을 지었다.

그는 여전히 천천히 기어다녔고, 그밖에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서 기다렸다.

내일 부터는 어떻게 하지

 

그는 약간 조급한 마음이 들어 끊임없이 자신에게 물었다. 하늘에서

갑자기 대답이 들렸다.

인내하고 기다려라
누에는 그 말을 믿고 꿈속에 빠졌다.

하루하루 지나가고 그가 깨어났을때는

모든 것이 갑자기 변해버렸다.

그는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모습이 아니었다.

푸른 하늘을 멀리 날아갈 수 있는 오색찬란한 날개를 가지게 되었다.

지금 그는 자신의 새로운 이름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 이름은 나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