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박2일로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갔다. 동해안을 거쳐서 울진 죽변해안모노레일도 타고 맛있는 회도 먹고 물회도 곁들어서 먹었다. 오랜만에 쉬는 휴가는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기에 충분했다.
오는길에 울주군에 있는 자그마한 사찰에 들렀다. 석남사라고 비구니스님이 계신 절이었다. 예쁘고 잘 정돈되었다. 꽃들도 예쁘게 피었고 사찰도 고즈넉하게 자리 잡았다. 주변 풍경에 취해서 한참이나 바라봤다.
지난밤에 비가 와서 그런지
개울가에 물도 깨끗하고 앉아서 쉬기에도 좋았다.
돛자리를 깔고 발도 담그면서 휴대폰에 나오는 노래소리에 잠이 스르르 들었다. 얼마쯤 잤을까
이제 가자는 소리를 듣고 일어나 보니 어느덧 오후 5시쯤 되었다.
요즘 시골 길가를 가다보면 옥수수가 많다. 길가에 물건은 잘 안사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는 군침이 돌기일보직전이었다. 내려서 하나 사서 먹자는 제안이 있어
우리도 옥수수를 몇 개 샀다. 예전에 샀을때는 3-4개 정도가 3천원이었는데 지금 물어보니 5천원이었다.
물가가 너무 올랐다는 것을 실감했다. 할머니가 운영하여서 작은 것 하나 더 달라고 하여 자그마한
옥수수를 하나 더 얻어서 개울가에서 발을 담그면서 먹었다.
나는 여름이면 바닷가를 언제나 선호하였다. 이번에 보니 계곡도 괜찮은 것 같다. 휴가전이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만 독점한다고 할까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서 이렇게 가족들과 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몸도 마음도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이제 아이들이 점점 커가고 우리는 조금 더 나이가 들고 이런 만남도 더 적어질 것이다.
유행가 가사에 “있을 때 잘해” 라는 노래가 있다. 정말 있을 때 잘해야 되겠다. 좀 더 사랑하고 ∼
양희은 서경석 선생님. 그리고 애청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내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 조금 더 시간을 내고 좀 더 사랑합시다. ^^
울주군 가볼만한곳 베스트 10경(석남사 담벼락)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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