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부장(사무관) 승진 분투기
누군가 직장생활의 꽃은 승진이라고 했다. 한 직급 올라갈 때마다 일히일비(一喜一悲)가 엇갈린다.
30년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래도 최고 꼭대기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부장이나 사무관 정도의 직급만 승진을 해도 그나마 괜찮다.
전에 정선용이라는 분이 『아들아 돈공부해라』는 책을 내고 그 책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그분의 직장생활과 퇴직 후의 삶에 대해서 유튜브를 본 적이 있다.(짧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문득 그런생각이 나서 적어봤다)
사람들이 그래도 그분은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한적이 있었다.
내가 보니까 가진자들만 계속 가지는 구조를 가지는 것 같다.
나도 직장생활을 30년 가까이 했는데 한직급씩 올라갈 때마다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인다. 그기서 승자가 되어야 만이 한직급을 올라가고 거기서 임원이 되었다면 누군가의 가슴에 피멍을 남겼을 수도 있다.
이분은 자꾸 본인이 잘된 것은 나중에 책을 써서 잘되었다고 하지만 글을 그만큼 쓸수 있었던 것도
직장생활을 잘한 덕분이다.
그리고 누군가의 가슴에 피멍을 안긴 덕분에 임원도 되었고 반면에 다른 분은 그분 때문에 승진에 누락되었을 것이다. 굳이 이 말을 하는 것은 너의 승진이 네가 잘나서 된 것이 아니고 누군가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 때문이다.
지인이 잘 아는 선배 직원이 있다. 퇴직하고 난 뒤에도 직장생활 중에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따서 지금은 경력도 쌓아서 솔솔 하게 잘하고 있다. 나도 배우고 따라가고 싶은 선배 직원이다..
그 선배는 직장생활을 할 때도 아주 잘했다. 내가 잘했다는 것은 일도 잘했지만 수완도 좋았다. 승진할때도
자기가 승진을 하기 위해서 경쟁 동료에게 점수를 하나도 안줬다고 했다.
그 덕분에 경쟁동료 선배는 승진도 못하고 도중에 퇴직을 하였다. 내가 경쟁 동료 선배와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어 가끔씩 점심 먹을 때마다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그 선배는 퇴직을 하고 난 뒤에 좋은 사람을 만났다.
자기 동료가 마침 좋은 자리에 있는 덕분에 뒤늦게 감투를 쓰고 현재도 잘살고 있다.
사실은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내가 아 는 분의 이야기다.
보통 대리나 과장을 올라갈 때의 이야기다.
대리에서 과장을 올라가려면 3년 동안은 점수관리를 해야 한다.
일 년에 두 번씩인데 그때 잘해야만 승진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사람도 그 승진의 문턱에 들어올 때는 냉정하다.
각 부서에서 점수를 준다. 부서에서 1등을 준다고 해도 그 총괄부서에서 점수를 안 주면 끝이다.
부서에서 1등을 줬는데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이 아니면 부서에 과장에게 가서 이 사람1등을 주지 말고 다른 사람을
줘라고 말한다. 과장도 처음에는 이 사람이 1등 감이다라고 하지만 몇 번이나 온다.
대신 협박을 한다. 이 사람을 계속 1번을 주면 다른 직급 대상자도 점수를 안 주겠다고 한다.
과장은 울며 겨자 먹기로 등수를 바꾼다.
그런 일이 몇 번씩 있다 보면 결국은 등수에서 점점 멀어지고 승진에도 멀어진다. 내가 아는 분이 그런 케이스다.
보통 총괄부서에서 그런 일을 하는데 총괄 대리가 한다. 이 사람이 다음 승진 대상자다.
자기가 승진을 하려면 다른 경쟁자를 밀어내기 위해서 그렇게 등수를 누락시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해서 억지로 1등으로 올라가도 그 위에 층층시하의 눈치를 봐야 된다.
어떤 부장(국장)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들 승진 안 시키기 위해
인기 없는(하찮은) 자리에 3년 정도 그대로 둔다. 그럼 등수도 못 받고 결국 승진에서 누락이 된다.
주변에도 그런 분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삶이 고달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일이 자주 겹치면
자존감이 떨어진다. 평소 좋지 않은 감정은 그런 식으로 되갚음을 한다.
전에 내가 있었던 곳인데 정대리라는 분이 있었다 그자리에 4년 정도 있었는데 보통 2-3년 만에 자리를 바꾸는 데
4년 만에 바꾸었다. 전직 사장의 미움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들 했다.
결국 그 대리는 조금 다니다가 명퇴했다.
마침 친구가 건축 관련 일을 하는데 지금 좀 빨리 퇴직해서 기술 배워서 돈을 벌어라고 했다나. 마침 돈도 좀 필요하고 해서 명퇴를 했다. 지금 건축기술을 배워서 돈 잘 벌고 있다고 한다고 한다. ^^
자칭 현재 대리다. 승진하기 위해서 분투를 했지만 위에 있는 사람들로 인해서 이 직장의 승진은 어려울 것 같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2년 정도 남았다. 퇴직하고 나의 후반세기를 위해서 나는 현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나의 후반세기는 좀 더 멋질 것이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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