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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또 휴학을 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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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가 엄마한테 할말이 있다면서 조용히 와서 엄마와 아빠에게 다가왔다.
평소에 말도 별로 안하지만 ..자기일은 자기가 잘 알아서 하기 때문에.
갑자기 엄마아빠를 부르는것이 불안했다.

대학교 4학년에 올라간다. 그 아이가 졸업하고 나도 퇴직하면 딱 맞다면서
이제 부담이 줄어들었네 하고 자랑하기도 했다.

대학교 2학년을 다니다가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있다면서 휴학계를 냈다.
나는 휴학계 낸 적이 없었다. 그냥 4년을 다니다보니..그렇게 내는게 영 못마땅하긴 했는데
요즘 아이들의 대세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좀 더 낳은 것을 하기 위해서 휴학계를 낸다는데 할말이 없었다.
2년을 목표로 해서 공부를 했는데 1년 반을 하다가 그만두었다.
자기가 가려고 하는곳이 기대치가 너무 높기도 하고 더 공부를 하는게 자기로서는
힘겹고..또 다른 길을 찾았을것이다.

그래서 3학년 2학기때 복학을 하였다 . 사실은 나도 잘 몰랐다.
보통은 3학년1학기 하고 2학기를 하는데 거꾸로 갔던것이다.
그러니 3학년 2학기를 먼저 1학기를 안한상태로 2학기를 하니 점수도 잘 안나왔던 것이다.
그럼 3학년 1학기하면 더 잘해야 하는데 그런것도 아니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그렇게 되면 코스모스 졸업이 된다. 내년 7월에 졸업을 하는것이다.
졸업시험이 있는데 그것이 해마다 한번씩 하는데 그것도 2학기 마치고
12월에 시험을 친다고 한다.





지금 4학년 2학기에 들어가서 먼저 12월에 시험치고 4학년1학기를 공부도 하지 않은채
치는 시험이라고 한다.
이상한 시험이다. 절차가 그렇다고 하니 할말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학기를 휴학기를 내고 내년에 다시 4학년 1학기부터 2학기를 거쳐서
졸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말은 맞다. 진작 작년에 복학할때 잘 알아보고 할것을 ..나도 몰랐고
아이는 알았는데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단다.
막상 점수를 받아보니 ..교육안받은 상태에서 시험도 치고 ..점수도 시원찮고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학기 휴학계를 내고
내년에 정상적으로 해서 ..1학기 2학기를 거쳐서 졸업하고 싶다고 했다.

그것이 좋은 방법이면 그렇게 하는게 맞는것 같다.
지금까지 들어봐도 그렇게 하는것이 정상인것 같다.
먼길을 돌아왔다. 1년이란 세월이...
살다보면 가끔씩 ...생각했던것하고 다른방향인것 도 있다.

예전에 큰애가 생일이 마지막이어서..억지로 그 생일에 맞춰서 출생신고를 했던 적이 있다.
그래서 두고두고 후회를 했다. 다행히 지금은 ...만나이로 하니 제대로 나이를 찾아먹는다.

어렵게 고민했을것 같아서..너가 좋은대로 해라. 너의 학비정도는
내가 어떻게 든 해줄게..
라고 힘내라고 어깨를 토닥토닥 두드려줬다...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빨리 ..방향을 바꿔야 한다.
누구던 마찬가지다.

우리가 너가 좋은대로 하라고 하니까 용기를 냈는데
엄마아빠 나 돌때 뭐잡아서...
묻길래..아빠가 너 연필잡아서
교수가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내가 같은 값이면 돈을 잡았으면 부자가 더 좋은데
하고 웃었다...
이제부터 부자가 되는 방법을 내가 하나하나 가르쳐줄것이다.

힘내라..^^

화이팅 을 외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