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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매실을 담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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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부터 일년에 한번 지금 6월에 매실을 담근다.
작년에도 담그고 그작년에도 담갔다.
어제 남편과 함께 매실을 사러 이리저리 다녔다. 별로 없었다.
아직은 철이 이르다. 어쩌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매실일지 모른다.

집 근처에 국수파는 아줌마가 있는데 무엇이던지 첫물이 제일 좋단다.
매실도 일찍 나온게 좋다고 한다. 나중에 노란매실도 있는데 그런것 보다
처음 나오는 매실을 담그면 더 맛좋다고 작은 팁을 가르쳐줬다.
우리는 6월 중순이나 말쯤에 살려다가 .한번 빨리 사봐야 되겠다고 ~~

매실은 다용도이다. 배가 아플때도 여름에 속이 안좋을때도 매실은 좋다.
그리고 음식의 조미료와 같다. 마트에 가서 둥지냉면을 10개씩 사온다.
냉면을 가끔씩 먹는다. 나는 요즘 라면을 잘 안먹는다. 밀가루라. 속이 안좋다.
위가 아파서 그런데 냉면은 참 좋다. 위도 안아프고 자주 먹는다.
메밀인가 .온전하지는 않겠지만..그래도...^^
가끔씩 밥먹기 귀찮을때 냉면을 먹는다. 끊는물에 냉면을 넣어서 푹 ~~
찬물에 담근다 . 손으로 약간 치댄다. ..물을 다빼고 난뒤에 큰그롯에 담는다
냉면포장안에 육수도 있다. 육수에 물을 넣고 나는 식초도 넣는다. 그곳에
매실액기스를 넣으면 맛이 일품이다. ..
여러분도 한번 해보기 바란다. 요즘은 거의 이렇게 먹는다.
한그릇 뚝딱한다. ~~



엄궁 농수산물센터에 갔는데 좀 늦게 갔는가보다
오후 5시쯤 가니까 가게가 다 거의 다 마쳐서 매실도 거의 없었다.
마침 ..몇개의 가게가 문이 열려서 매실이 왜 안보이는냐 고 물으니 올해는
별로 안나왔다고 한다. 아침에 경매로 거의다 나갔다고 한다.
월요일 정도 줌 되어야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말했다. 매실을 딸 사람이 없다고 한다.
요즘 시골에 인부임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돈을 줘도 일을 안할려고 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냥 나왔다. 집 가까이에 농축산물 마트가 있다. 그곳에는 농수산물 은 좋고 싸기도 해서 가끔씩 산다 저번에 사과를 싸게 잘사서 지금 도 잘 먹고 있다.

혹시나 매실 있는지 물어보니 한쪽 구석에 있었다. 제법 많이 있어서 가격이 얼마이냐고 하니 10kg 이 26,000원인데 2만원에 해준다고 했다. 우리도 자주 가는 곳이라
보통은 20kg 담그니까 두개를 사니 4만원을 주고 샀다. 잘산것 같다.
마늘도 한소쿠리 샀다. 집에 와서 까서 빠짛어 놓으면 두고두고 반찬하기 좋다.
집에 와서 매실을 깨끗하게 씻어서 채반에 올려놨다.
큰병과 설탕만 사면 된다.

사실은 저작년에 담근 매실이 아직도 조금 있다. 그래서 담글까 말까 하다가
오래둘수록 좋다고 해서 해마다 담그기로 했다.
우리 둘째가 참 좋아한다. 물에 매실을 넣고 한잔 쭉 하면 시원하다. 가게에서
파는 음료수와는 비교가 안된다. ~~

맛있는 매실을 담가서 맛있게 먹어야지. 온식구들과 함께..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