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진작가 글

남자란 무엇인가 ?

반응형

 
 

코타키나발루의 3대 석양 중의 하나




남자란 무엇인가?
 
아침에 일어났던 이야기다.
요즘 한 여자 때문에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 여자가 남의 공간에 들어와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그리고 주인이 되려고 한다.
자기도 불륜인줄 알지만 죽기살기로 버텨나갈 것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 자신의 머리를 되뇌인다.
정신차리자 정신차리자 호랑이 앞에도 정신을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듯이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되겠다.
향후 5년 동안은 정신을 차려야겠다.
내 운명인가보다. 그렇다고 그 여자를 어떻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면 내가 밀린다.
그냥 저절로 물러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나의 남자를 위해서 내가 정신을 차리고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이 그물을 빠져 나갈수 있는지 생각할 것이다.
그런 생각들이 요즘 주로 하는 생각이다.
그 생각이 있으니 가만히 있는 나의 편이 괜히 밉다.
 
물론 틈은 주지 않았지만 그렇게 만든 원인이기 때문이다.
그런 나의 편이 돈이라도 많이 벌어줘야 하는데 젊을때는 열심히 일했다. 많이 도와주었다.
자상하고 매너있고 잘생기고 모든 것이 좋았다.
나이가 되자 더 이상 일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통해서
생계를 해보자고 하여 작은 포차를 시작했다.
경험도 없고 경력도 없고 자리도 왕래가 많은 곳이 아니라 그 포차는 시작한지 6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그때 바로 나가서 돈을 벌어오라고 해야 하는데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름 생각이 많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미래를 취미생활로 돈을 벌수 있는 그것을
택했다.
괜히 그때 한 행동 때문에 화가 난다.




 
남자는 틈을 주면 안 된다. 그럼 딴 생각을 한다. 항상 편한데로 움직인다. 하긴 여자도
마찬가지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
요즘은 도데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 혼자 열심인데 돈은 없고 z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
 
마누라는 새벽에 일하러 간다. 직장이 새벽에 주로 하는일이라 새벽 3시에 일어나서
4시부터 근무한다고 한다. 10년이 넘었다.
월급이 가정주부 치고는 많다. 2-3백정도 되는데 벌써 나이가 50이 다 되었다.
이것도 나이가 더 되면 짜를까봐 걱정을 한다.
그런데 남자는 자기사업을 한다고 집에 돈 한푼 안준다. 어찌 그럴수 있는지 모르겠다
안되면 자기사업 하면서 아이들 학원비 100만원이라도 보태면 좋을텐데
그러지 않는다. 정말 바보다. 그 시간을 나중에 나중에 피를 토하면 후회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모르니 문제인 것 같다.
나는 마트에 가면 아줌마들이 학원비 벌려고 계산대에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참 뿌듯하고 고맙다.
그런 마음이 너무 갸륵하다. 그런 마음이 누구던 있어야 된다.
그런 것이 없으면 도둑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인간들을 밥을 주고 하니 그남자는 더 기세가 등등하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되는 것은 자기가 못 고치기 때문이다.
마치 도박에 빠진것과 같다.
 
요즘 나의 남자에게도 그런 나쁜 남자의 냄새가 나서 괜히 기분이 나쁘다.
전에부터 시킨 것이 있는 데 아직도 안하고 있다. 각 사무실에 가서 자기도 피알하고 홍보하라고
작년부터 이야기했는데 아직도 안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 바쁘냐고 별일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말을 또 했다.
각 사무실에 가서 전단지도 뿌리고 홍보도 해라고 하니 다음주에 한꺼번에 하겠단다.
아침에 나 혼잣말로 “누가 담당자인지 모르겠네 ” 짓거렸다.
다음주에 할지 기다려볼 것이다.
 
이제 전략적으로 살아야 될 것 같다.
좀 더 냉정하게, 나의 꿈을 향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