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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제사가 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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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가 뭔지


토요일 아침에 집을 나왔다.

밥을 먹지도 않고 나왔다. 밥을 먹기도 싫고 어디론가 가고 싶었다.
같은집에서 숨쉬기 싫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
우리 집 남의편이다.
어제 시어머니 제사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좀 복잡하다. 집안 구성원이 집집마다 다르다.
우리집도 그렇다. 시아버님이 능력자인지? 어쨌던 시어머니가 여렷이다.
현재 있는 시어머니는 호적상 남이다. 그래도 깍듯하게 아버님 모시고 정성을 다했다.
그런데 그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분은 어디를 갈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돈도 없고
현재 사는곳에 살고 있다

제사를 지내면 보통 우리가 제사비용을 준다. 그럼 고맙게 잘 받는다.
어제도 제사준비한다고
고생많았다면서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제사비용을 주었다.
그런데 한사코 안받는다. 돌아가신분을 사모님이라고 한다 자기가 이것은 온전히 대접하고 싶다고 한다
 
가만 생각하면 이해도 될만한데 괜히 짜증이 난다. 늘 아프다면서 ~~
자기 앞가림도 못하면서 그렇게 하는게 가식같다.
진짜로 폭넓게 마음먹으면 이해못할바는 아니지만





짜증이 나서 나도 무심결에 그러면 내가 여기 뭐하러 왔노 제사를 뭣 때문에 지내노 하면서
큰소리를 쳤는데 남편이 그 소리를 듣자 발끈한다.
내가 보기엔 내가 제사를 안 지낼까봐 겁나는지
아니면 그런 소리를 하는게 자기 기준으로 이해가 안되는지 갑자기 소리를 친다.
까놓고 말하면 그분도 남편의 진짜어머니가 아니다. 그런데 시아버지 부인이니까 그동안 따라 지냈다.
아버지 돌아갔으니 안지내도 상관없다. 요즘 지사 안 지낸다고 흉이 아니다.
 
내가 돈 받으면 되는데 안받으니까 그렇지 이야기했다. 그래도 그런 소리를 하면 안되지
화를 낸다. 제사 지내고 오면서 계속 조용하다. 말도 없다.
차를 몰때는 나는 아무말도 안한다
다혈질이라 혹시나 사고날까봐 예전에 그런일이 많았다.

나도 사람이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라서 이해도 많이 하는데 , 아나 #
님도 아주 사람이 좋다.
 
요즘은 아나*마님이 우리 주변에 맴도는게 자꾸 신경이 거슬린다. 그냥 서울에 있는 동생들한테 가까이 가서
그동안 못한 것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다. 그기도 서울쪽으로 오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여기 있으면 우리가 가끔씩 가겠지만
동생만 하겠는가 그런데 안갈것 같다. 나는 그 이유를 조금은 알것 같다. ...

우리아이들이 보고 싶어 그런지 아이들 곁을 안떠날려고 한다.

다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는데.

다음주 월요일도 아이들과 광양에 매화구경하러 간다.

사실은 우리보고 같이 가자고 했는데 ..사실은 우리도 얼마전에 해외여행을 가서 출혈이 심하다.
그기가면 최하 3-40만원은 들어가는데 ...참기로 했다. 벗꽃이 만발한 봄나들이가 좋지만..
참아야지... ㅍㅍ

아이들도 좀 있으면 자기 세상을 향하여 나아갈 것이다. 나는 최대한 그들이 갈수 있는 곳으로
갈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해외여행도 추진을 한다.
지금 정동원 극성팬이다. 저렇게 빠져드는게 아닌데 그래도 그나마 빠질데가 있으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한다.
 
 
아나*마님이 제사준비를 이것저것 많이 했는데 나물하고 탕국하고 이것저것 많이 먹었다. 먹고 속이 따거워 밤새 잠도 못잤다.
 




 
진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했으면 좋겠다.~~
우리 주변에 맴돌지 말고 자기의 세계를 찾아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남에게 민폐도 주지 말고.
우리도 이제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
아침부터 주절이 적었다...50대 갱년기 넘은 주부들은 이해를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아이고.. 아무것도 안하면 제일 좋은데 ~
 
막상 집을 나왔는데 갈데가 없네..그동안 인적네트워크를 워낙 안해서
그래서 날씨가 좋다...그래서 차를 마시기 좋고 전망좋은데가 하나 있다
그곳에 차나 마시고..책도 읽어야지
요즘 읽는책이 있다..자청이라고 역행자...베스트셀러란다..지금 독서감상문을 쓰고 있다.

나도 가끔씩 마음이 울적할때 ..갈데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부터 하나하나 만들어야지..주부님들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