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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우리 아이를 누가 키울것인가 ?- 수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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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다. 아이는 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가끔씩 결혼한다고 청첩장이 온다.부럽기도 하고 용기도 대단한것 같다.
아직 우리아이들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다. .너희들 하고 싶은데로 해라고 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살아보니 결혼도 괜찮은것 같다. 아이들도 있으면 더 좋고

내가 잘아는 직원의 따님이 결혼을 한다고 청첩장이 왔다. 친해서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하던중에 그래도 따님은 가게가 엄마집에 있다. 큰마음을 먹고
가게를 내줬다.
집근처에 신혼집도 마련했다고 한다.
그래도 따님과 예비신랑은 나름대로 결혼준비를 잘해서 따로 보태주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내가 복받았다고 말했다.
아이들 근처에서 손자도 봐주고 나름 계획은 큰것 같다.
그런데 내가 가만 생각해보니
그게 전부는 아닌것 같다.

나도 시골에 우리 아이들을 큰 아이는 7년가까이 두고 왔다. 작은 아이는 4년을 두고
언제나 가슴속에 아프게 멍울지게 두었다.
요즘 세상에 그것도 어떠냐 하겠지만 ...할수 있으면 나는 그렇게 안했으면 좋겠다.
이 또한 먼훗날 이야기겠지만

 


 
시골에 아이를 7년 가까이 두었다. 둘째는 4년을 두었다.
 
어느날 문득 그때 일기장을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두번 다시는 그렇게 만들지 않을것이라 생각했다.
보고싶은 마음을 가슴밑으로 쓸어내리면서 ~~
 
나는 만일 우리 아이들이 결혼을 해서 아이가 낳는다면...
여력이 안되어서 아이를 못키운다면 엄마의 재력으로 우리아이들이 손자들을 키울수 있도록 만들것이다.

요즘 친정엄마가 외손자를 많이 키운다. 그럴필요가 없는데. 딸 때문에 키운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아는 지인 한분은 친정엄마가 외손자를 다 키우고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 딸은 ...시간이 지나면서 함께 사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사람은 그렇다. 화장실갈때와 볼일을 다봤을때 마음이 다르다.
친정엄마들도 너무 자식에 연연해 하지 않았음은 좋겠다. 차라리 그돈으로 자기몸 돌보고
 
가끔씩 우리 언니처럼 바쁠때는 아이들 좀 봐주고 그렇게 하는것은 괜찮은데 전적으로 도와주고
하는것은 아닌것 같다. ~~




며느리가 결혼을 해서 시댁식구가 불편한 것처럼 사위도 마찬가지다. ..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자기자식은 자기가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자식도 더 살가워진다. 우리는 가장 중요할때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도 설렁하다.
그래서 나는 일년에 한번씩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도 하고. 국내여행도 함께 한다.
하면서 어렵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 틈을 채우러 한다. ~~

시골에 있는 할매는 자기도 손자를 키웠는데 ..아이들이 커면서 차츰 애정이 식어가는것이 섭섭한것 같다.
어쩔수 없는것이다. 누구나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것에서 부터 마음을 벗어나야 즐겁다. ..자기도 자기의 삶을 살아야 한다.
누구의 것이 아닌 온전한 나의 것으로 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