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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 짬짜미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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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독서

도서명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지은이 이근후 출판사 메이븐


젊었을때는 의지를 세워 열심히 노력하면 웬만한 일은 전부 이뤄낼수 있을줄 알았다.
그런데 살아보니 알겠다. 인생은 필연보다 우연에 의해 좌우되었고, 세상은 생각보다 불합리하고 우스꽝스러운 곳이었다. 노력만으로 이룰수 있는 일은 원래부터 많이 않았고, 흐르는 시간을 당해
내는 것은 결국 없었다. 그래서 산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나라는 존재의 미약함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스러운 점이 있다. 인생의 슬픔은 일상의 작은 기쁨으로 인해 회복된다는 사실이다.
고(故) 신영복 선생은 말했다. “ 그 자리에 땅을 파고 묻혀 죽고 싶을 정도의 침통한 슬픔에 함몰되어 있더라도,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그처럼 침통한 슬픔이 지극히 사소한 기쁨에 의하여 위로된다는
사실이다. 사소한 기쁨과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는한 인생은 무너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즐거움은 마음만 먹으면 주변에서 언제든지 찾을수 있다.






인생후배에게 전하는 세가지 당부
60이 가까오는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이 3가지를 당부하였다.

첫째 - 노인이 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마음을 갖추라. “선생님 젊어 보이십니다”. 이런 말에 현혹돼서는 안된다. 아무리 젊어 보여봤자 먹는 나이가 어디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젊어 보인다는 게 젊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젊다고 우긴다면 그만큼 어리석은 짓이 없다.

둘째, 서두르지 말고 ‘야금야금’ 실천해보라. 숨어 있는 재간을 찾았다면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알았다고만 하고 실천이 없다면 머리만 복잡해질 뿐이다. 세월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초조해하지 말라.
마음만 급할뿐 몸이 따라주지 못한다. 그러니 조금함은 내려놓고 과정을 즐기겠다고 마음먹으면, 급할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점차 눈에 띈다. 새로운 발견이 늘어날수록 즐거움이 커지고 즐거움은 꾸준함으로 이어진다.

셋째, 내가 거둔 곡식을 남과 비교하지 말라.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은 일과를 끝낸 농부 부부가 경건하게 감사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나는 이 그림이야말로 노년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일 년 동안 정성 들여 가꾼 곡식을 수확하면서 지금 이 순간을 온전하게 받아 들이는 태도, 곡식이 풍족하든 모자라든 내 노고의 결과로
받아들이면서 기도하는 모습.

나이들어 가장 좋은 일을 꼽으라면 단연 책임과 의무로 부터의 해방이다. 우리는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는가, 먹고 살기 위해, 더 잘살기 위해 앞면 보며 허겁지겁 달려오지 않았던가 결과와 속도만 강조하는 세상에서
살아남느라 나와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 이 글을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참고로 나는 퇴직이 얼마남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 생각이 많다.
그래서 조금씩 마음을 비우기도 하지만 내가 일을 조금 더 하기로 했다.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좀 더 챙기기로 했다.
나는 민원실에 근무한다. 우리 자리는 하루에도 100명가량의 손님들이 오간다. 그래서 하루가 끝나면
사무실도 제풀에 지친다. 이름없는 생물조차도 아우성을 지른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에 한번씩 내 자리를 중심으로 내가 근무하는 곳을 밀대로 청소를 한다.
물론 일주일에 한번씩 부서에서 함께 하기도 하지만. 나는 한 번 더 한다.
직원들은 일에 지쳐 하나하나 못 챙긴다. 그래서 내가 조금 더 하기로 했다. 깨끗하게 밀대를 빨아와서
바닥을 청소한다. 그렇게 하면 마음이 너무 밝다. 아무도 모를 때 하는일이라 더 즐겁다.
퇴직할때까지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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