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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베르나르 베르베르) - 짬짜미 독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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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천재작가





짬짜미 독서

도서명 심판
지은이 베르나르 베르베르/전미연옮김 출판사 열린책들

이 책을 보니 생각나는 게 있다. 예전에 방송에서 드라마 “전설의 고향” 이라는 프로그램을 한적이 있었다. 요즘도 가끔씩 방영이 되긴 한다. 저승으로 데려가는 저승사자 와 망자와의
그동안의 삶과 경로를 하나하나 보면서 이야기하는 서사와 같은 것 같다. 영화도 비슷한 것이 있다. 『신과 함께 』천만관객을 넘었다.
우리나라는 고대에서 현대까지 문학의 바탕은 권선징악이다. 좋은 사람 복을 받고 나쁜 사람
죄를 받는 것이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인 것 같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작가이다. 『개미』를 출간하여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프랑스의 천재작가>로 떠올랐다.
작가의 책들은 입소문으로 알려져서 이미 마음속에 천재 작가라고 먼저 내 뇌를 세뇌시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그런 대단한 분의 문학작품 치고는 솔직히 실망을 했다.
이런 소재는 어느 나라에서든 있기 때문이다.
이글은 희곡으로 쓰여 있어서 읽기는 아주 쉽다. 내용도 금방 이해가 된다.
참고로 나는 예전에 『전설의 고향』을 너무 많이 봐서 달달 외울 정도다.






주인공이자 피고인 아나톨피숑은 폐암 수술 중 사망하였다. 그는 환자를 돌봐야 할 의사가 골프에 빠져 환자를 방치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였다. 나중에는 아나톨 피숑은 이 세상에 환생하지 않고 저승에서 재판관이 되어 자기를 죽게 한 의사를 심판하게 된다. 그 의사가 아미제앙교수이다.
그 과정에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사망했을 때 조차도 죽음의 경계에 있었다. 온전히 사망한 것이 아니었다. 행정착오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다시 돌아가려 했으나 지금 가면 이승에서 영원히 장애인으로 살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검사로부터 그동안 자기가 살아왔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심판을 받는다.
자신이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이자 가장 좋은 직업인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검사 베르트랑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지난 생을 돌아보고 다음 생을 결정짓는 심판, 천생연분을 몰라본죄, 재능을 낭비한 죄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낸다.
그가 판사가 된 경위에 대해서는 말한다.






아나톨은 한 소녀가 깡패 셋에게 무지막지하게 공격을 당하고 있는 것을 돕기 위해
아버지 혼자서 끼어들다가 칼을 맞고 돌아가셨다. 체포한 깡패들은 모두 미성년자들이었다.
그런데 법정에서는 이들 세 사람을 모두 무죄로 판결했다. 이 일로 엄마는 평생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판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아나톨은 천국에서 판사가 되기를 요청했다.





아나톨은 환생하지 않겠다고 한다. 대신 가브리엘이 지상에 내려간다.
가브리엘은 태아로 다시 환생한다. 그녀는 자신의 법복을 벗어 건네며 목을 끌어안는다. 아나톨이 쭈뼛거리다. 그녀의 빰에 입을 맞춘다.
마침내 다이빙대에 올라선다.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처음에는 얼핏 날카로운 비명같이 느껴진다.

아나톨은 법복을 걸치고 가운데 책상 앞의자에 자리를 잡는다
다음 피고인은
골프를 치다 벼락을 맞었어요
그 사람은 아미제앙교수다
아나톨은 말을 한다. 마침 잘 되었네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읽고 나서
이 책을 읽고 공유를 하고 싶은 메시지는
옛말에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다. 자기를 죽게한 아미제앙교수는 이승에서는 이런저런 권력의 힘으로 빠져 나갔지만 결국 저승에 가서
자기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죄로 죽음에 이르게 한 벌을 받는다.
아나톨 피송은 판사가 되어 기다린다. 그에게 어떤 벌이 주어질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