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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의 시 - 짬짜미 독시(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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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짜미 독시(詩)

도서명 마음챙김의 시
지은이 류시화 출판사 수오서재
책읽을 시간이 없다. 짬짜미(그때그때) 읽다보면 ~~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고 무기가된다.

자칭 시인이다. 무늬만 ㅋㅋ
요즘은 시가 안나온다. 메말라서..애써도 안나온다. 이렇게 시를 읽는다. 읽다보면 혹시나 시인의 감성이 살아날려나..
계속 읽고 쓰고 할생각이다. 나는 필사를 좋아한다..혹시 아는가..류시화시인보다..더 ..좋은 시를 쓸수 있을지..
나는 언제나 가능성이다...계속 필사할 생각이다.. 이 책에 좋은 시를 골라서 이렇게 한번씩 써본다...^^ 여러분은 어떤가.




날개를 주웠다. 내 날개였다.

시를 읽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돌아오는 것이고, 세상을 경이롭게 여기는 것이며
여러 색의 감정을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묻는다
‘마음 챙김의 삶을 살고 있는가, 마음 놓침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 한편의 시가 가슴에 파문을 일으킨다

이 책은 멕시코의 복화술사, 영국선원의 선원장, 기원전 1세기의 랍비와 수퍼의 시인뿐아니라
파블로 네루다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신세대시인들 그리고 라다크 사원벽에 시를 적은 무명씨, 고대와 중세와 현대의 시인들이 나와 인생에 대한 운을 깃든 통찰로 독자를 초대한다.

제목 : 녹슨 빛깔

                 이파리의 알펜로제 시인

꽃피어야만 하는 것은, 꽃핀다
자갈 비탈에서도 돌 틈에서도
어떤 눈길 닿지 않아도

제목 :비 내리는 아침
테드쿠저(미국을 대표하는 현대시인)
휠체어에 탄 젊은 여성이
빗방울 잔뜩 튄 검은색 비닐 우비를 입고
몸을 밀어젖히며 아침을 가른다.
당신은 본 적 있을 것이다
피아니스트가 때때로 몸을 앞으로 기울여
건반을 두드린 후에
두 손을 들어 뒤로 물러나 잠시 멈췄다가
화음이 사라지려고 하는 순간
다시 몸을 숙여 건반을 두드리는 것을
이 여성이 나아가는 방식이 그러하다
휠체어 바퀴를 힘껏 민 다음
길고 흰 손가락들을 들어
잠시 공중에 떠 있게 하다가
휠체어 속도가 마치 침묵 속으로 잠길 듯 느려지려고 하는 순간
다시 몸을 숙여 힘껏 바퀴를 민다.
그렇게 전문가다운 실력으로 그녀는
자신이 통달한 이 어려운 음악의
화음을 연주한다
그 집중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비에 젖은 얼굴
바람이 비의 악보를 넘기는 동안




기다려라
        골웨이 키넬 시인

기다려라, 지금은.
모든 것을 불신해도 좋다. 꼭 그래야만 한다면
하지만 시간을 믿으라. 지금까지 시간이 너를
모든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았는가.
너는 개인적인 일들에 다시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니,
너의 머리카락에도,
고통에도 흥미를 갖게 될 것이니
계절 지나 핀 꽃이 다시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쓰던 장갑이 다시금 정겨워질 것이다.
장갑으로 하여금 다른 손을 찾게 만드는 것은
그 장갑이 가진 기억들.
연인들의 외로움도 그것과 같다.
우리처럼 작은 존재가 빚어내는
거대한 공허감은
언제나 채워지기를 원하니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망이
오히려 옛사랑에 충실한 것

기다려라
너무 일찍 떠나려 하지 말라
너는 지쳤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지쳤다
하지만 누구도 완전히 지치진 않았다
다만 잠시 기다리며 들어보라
머리카락에 깃든 음악을
우리의 모든 사랑을 실처럼 다시 잇는 음악을
거기 있으면서 들어보라
지금이 무엇보다도 너의 온 존재에서 울려 나오는
피리 소리를 들을 유일한 순간이니
슬픔으로 연습하고, 완전히 탈진할 때까지
자신을 연주하는 음악을

※이 시는 대학에서 문학을 강의할 때 실연의 상처로 자살을 하겠다며 찾아온 제자에게
써서 준 시, 이 시를 읽고 난 여학생은 마음을 돌렸으며 , 훗날 시인에게 감사편지를 썼다






제목 : 위험들
             자넷랜드(미국시인)

웃는 것은 바보처럼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우는 것은 감상적으로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타인에게 다가가는 것은 일에 휘말리는 위험을,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자신의 생각과 꿈을 사람들 앞에서 밝히는 것은
순진해 보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랑하는 것은
그 사랑을 보상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사는 것은 죽는 위험을
희망을 갖는 것은 절망하는 위험을
시도하는 것은 실패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그러나 위험은 감수해야만 하는 것
삶에서 가장 큰 위험은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것이기에
아무 위험도 감수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되지 못하므로
고통과 슬픔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배움을 얻을 수도, 느낄 수도, 변화할 수도,
성장하거나 사랑할 수도 없으므로
확실한 것에만 묶여 있는 사람은
자유를 박탈당한 노예와 같다.
자유를 감수하는 사람만이 오직
진정으로 자유롭다.







제목 : 하지 않은 죄

마거릿 생스터 (뉴욕쥬 출신의 시인)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 두는 일이 문제다
해 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잊어버린 부드러운 말
쓰지 않는 편지
보내지 않은 꽃
밤에 당신을 따라 다니는 환영들이 그것이다

당신이 치워 줄수도 있었던
형제의 길에 놓인 돌
너무 바빠서 해 주지 못한
힘을 북돋아 주는 몇마디 조언
당신 자신의 문제를 걱정하느라
시간이 없었거나 미처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사랑이 담긴 손길
마음을 어루만지는 다정한 말투
인생은 너무 짧고
슬픔은 모두 너무 크다
너무 늦게까지 미루는
우리의 느린 연민을 눈감아 주기에는

당신이 하는 일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하지 않고 남겨두는 일이 그것이다
해질 무렵
당신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그것이다.

 

https://cafe.daum.net/chungdamm/pCoR/88

 

가마비 해변에서- 시

 전남  영광군 가마미 해수욕장 ^^^제목 : 가마미해변에서갯벌에 싸여 파도가 춤을 추고 백로와 괭이갈매기가 날개짓을 한다금정산의 산세가 멍에를 멘 말의 꼬리를 닮았다하여이름도 예쁜 가

cafe.daum.net

청담문학카페에서...^^

 

 

https://nikang-urikang3737.tistory.com/252

 

마음 챙김의 시(2) - 짬짜미 독시(詩)

짬짜미 독시(詩) 도서명 마음챙김의 시 지은이 류시화 출판사 수오서재 책읽을 시간이 없다. 짬짜미(그때그때) 읽다보면 ~~ 지식이 되고 지혜가 되고 무기가된다. 마야 안젤루는 “인생은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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