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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퇴사 말고 휴직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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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퇴사 말고 휴직

부제 : 남자의 휴직, 그 두려움을 말하다

글쓴이: 최호진

 

작가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그리고 새로운 길이기에 무서웠다고 했다.. 적어도 직장생활에서는 후회할게 뻔했다. 남성 휴직자라는 주홍글씨가 나의 직장생활을 흼들게 만들 것이 불 보듯 훤했다

소중한 1년 반의 시간을 허비 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두려움과 걱정보다는 지금의 내 상태를 바꾸고 싶었다. 의미 없이 보내는 삶에 전환점이 필요했다.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해서 설레는 기분으로 매일아침 맞이하고 싶었다

진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몸으로 보여주는 아빠가, 그리고 남편이 되고 싶었다

다소 충동적이고 약간은 무모했지만 나는 조금 다른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에 비장한 마음을 품고 그렇게 휴직을 선택했다고 한다.

이 부분은 작가의 퇴사말고 휴직을 내기 전에 마음을 표현했다

그래도 내가 보기에 작가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괜찮은 회사에 다녀서 1년반이라는 휴직을 낼 수 있었고, 책도 낼 수 있었다.

필자도 6개월 동안 휴직을 낸 적이 있다. 사유는 갑상선 항진증이었다. 의사선생님이 지금 휴직을 안 하면 정년퇴직을 못한다는 사형선고도 내렸다. 그때는 내가 승진서열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 절박한 마음,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내가 돈을 벌어야 했다. 적어도 정년까지는 다녀야 아이들을 대학교까지는 보낼 수 있었다. 그것은 부모의 도리라고 생각했다

오직 내 몸만을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했다. 그만큼 절실했다

휴직을 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시 공부를 했다. 마침 아시는 분이 시인이라 시간이 있을 때

시 공부를 좀 하자고 해서 시작하였다. 나는 수필은 자칭 좀 쓴다!. 상도 좀 받았고

그런데 시는 처음이었다. 내가 시를 쓴다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를 배우면서 수필보다는 시가 쉽다는 것을 느꼈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자꾸 쓰니 부담도 없고

그렇게 시작한 시가 150편 가까이 된다. 책을 한권 낼려고 생각중이다.

시를 쓰기 시작하고 조금씩 쓰다보니 시인등단도 하게 되었다. 지금도 꾸준히 쓰고 있다.

수필도 함께 쓰고 있다. 직장 다니면서 남에게 민폐를 안 끼칠려고 무던히 노력했다.

그렇지만 어쩌겠는가 나도 살아야 하니 그러면서 나는 또 다르게 남에게 선행할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아래내용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글을 나는 나대로 깨달은 것과 실천하는 것을 한번 적어봤다. 이 책을 보면서 감동을 한 것은 작가가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을 보면서

나도 일년에 한번씩 아이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한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못갔다

5년정도 된다. 5개 국가 정도 적은비용으로 동남아에 갔던 것이 내 생애 제일 잘한 것 같다. 코로나가 좀 잠잠해지면 또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갈 것이다

좋아하는 글도 쓰고 블로거도 하고 시도 쓰고 글도 계속 쓸 것이다. 정년퇴직이 4년정도 남았다. 퇴직하고 지금 하는대로 그대로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 돈벌이는 있었음은 좋겠다

그래서 지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었다. 용어도 생소하고 모든 것이 어색하지만

한번 해볼 것이다. 내가 자격증을 따면 남편이 많이 도와줄 것이다. 노년에 소소한 일거리 하나정도는 있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정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금은 좋은 일도 해가면서 즐겁게 살아갈 것이다.

 

 

 

서문에 나의 쉼표이야기를 시작하며

 

글에 쉼표를 쓰기 시작했다. 쉼표를 쓰는 법을 배운 적이 없어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쓰다보니 점점 편해졌다. 문장이 길어질 때 쉼표는 요긴하게 쓰였다. 강조하고 싶을 때, 몇 개를 나열할때도 유용했다. 마침표만 가득한 글에 쉼표가 쓰이니 글에 숨통이 트였다.

쉼표가 단순히 쉼을 표시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강조할 때, 연결할 때, 끊어줄 때, 쉼표는 그때마다 맡은 바 역할을 다 했다.

 

어느 순간부터 쉼표는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문장부호 이상이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쉼표덕분이었다. 그 쉼표는 바로 휴직이었다.

나는 순간부터 쉼표는 내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문장부호 이상이었다. 내 인생의 첫 번째 쉼표 덕분이었다. 그 쉼표는 바로 휴직이었다.

나는 40년 가까이 달리기만 했던 인생에서, 처음으로 쉼표를 찍을 수 있었다. 쉼표는 단순히 쉬는 것만을 의미하진 않았다. 매일 일상에서 무언가를 했다

아이들을 돌보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했다. 회사밖 사람들을 만나며

새로운 세상을 접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속에서 진짜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 속에서 좋은 아빠로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했고, 회사에서의 내 잘못도 보았다. 복지후, 나를 지키며 일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나의 꿈도 찾았다.

 

에고라의 적에서 작가는 살아있는 시간과 죽은 시간을 구별했다. 살아있는 시간은

무엇이든 배우려고 노력하고 행동에 옮기며 보내는 시간을 의미하는 반면, 죽은 시간은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만 하는 시간을 뜻한다. 이 구절을 보면서 회사를 다니며 하루하루 버티는 나의 시간이 죽은 시간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말만 기다리고, 휴가만 기다리며,

퇴직하는 그날만 기다리는 그저 기다리기만 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균열로 우물밖 세상에 대해 궁금해 하기 하기 시작하고 글을 꾸준히 쓰게 되면서부터 나의 시간이 조금씩 살아났다.

심폐소생술을 한 것처럼 미세하지만, 점점 뛰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삶에 생기가 도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내 휴직의 시발점이었다. 인생에 미세한 균열을 일으켜 준 그분들이 고마웠다.

 

휴직 또한 꽤나 어려운 결정이다.

첫째 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작가는 글쓰기였다.

둘째 배우자는 나의 휴직을 지지하는가?- 이세상에 태어나서 아내를 만나서 결혼한 것이 가장 훌륭했다고한다.

셋째 경제적으로 버틸수 있는가?- 100만원을 아꼈다. 나의 지출을 최소화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나도 몇 년 전에 6개월가량 휴직계를 냈었다. 몸이 너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보직을 앞두고 있었다. 중간관리자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휴직계 낸 것 이상으로 늦어졌다. 그때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지금 쉬지 않으면 정년을 못마칠것이라고 말했다.

 

작가의 글을 보면서 그 당시가 주마등처럼 떠올랐다. 암담했다. 그렇지만 작가처럼 나도 글쓰기가 나를 구원한 것 같다.

그리고 남편도 나를 응원해줬다

그리고 빛을 많이 졌다. 작가는 100만원 아꼈다고 했지만 실제로 아끼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 글도 열심히 쓰고 중간관리자로써 최선을 다한다. 그때 진 빚은 조금씩 갚다가 지금은 다 갚았다.

그때 쉬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몸은 많이 좋아졌다.

 

 

Couch(쇼파) Potato포테이토칩 이말은 소파에 누워서 포테이토칩을 먹으며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을 뜻한다. 게으른 사람을 나타낼 때 주로 쓰이는 말이다.

작가는 한때 Couch Potato 같은 사람이었다. 소파에 누워서 보지도 않는 TV를 틀어놓고 이리저리 채녈을 돌리는게 인생의 낙이었다.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쌓일수록 게으름 지수는 올라갔다.

 

“1년 반동안 휴직하면 뭐 하실거예요?”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물었다. 솔직히 계획은 없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 가장 잘 하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선언했지만 휴직은 다소 충동적이었다

특별한 계획은 없었지만 마음 먹은일은 하나 있었다. 바로 글쓰기”, 휴직하면서 가장 우선으로 삼았던 것은 매일 글을 쓰는 일이었다. 나를 일상을 그리고 아이들과의 추억을

기록해야겟다고 생각했다. 매일 글을 쓰다보면 내가 고민하는 문제의 해결책이 나올것이라 기대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뭘 할 거냐고 물으면 매일 글을 쓸것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작가는 글을 쓰는 일을 누구보다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쓴글을 누가보고 비웃을까봐 항상 두려웠다. 지금도 남들의 시선에서 그다지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글쓰는일을 즐기게 됐다. 우연히 블로그를 시작, 매주 3번씩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급기야 매일 글을 쓰면서 글 쓰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작가의 이 글을 읽으면서 문득 나의 문학카페가 생각났다. 부족하지만 글공부도 하고

함께 어려운 것을 이야기하면서 문제를 해결할려는 목적으로 몇분의 열성팬덕분으로 문학카페를 하나 만들었다. 그분들의 도움으로 지금도 열심히 글을 쓰고 그 글들을 공유하고 있다. 비록 좀 부족하지만 나의 글들이 인터넷상에 게시됨으로써 좀더 잘 써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열성팬들의 조언과 충고도 기꺼이 받아들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또한 블러그도 하나 만들어 나만의 장점을 살려서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글을 씀으로써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댓글을 열심히 달아주는 열성팬들 덕분에 더 용기를 내어서 글을 쓴다. 글을 쓰지 않았음은 어땠을까 아찔할 것 같다. 항상 용기를 주는 팬들 덕분에 나날이 글솜씨는 좋아지고 있다.ㅋㅋ

 

휴직기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

무라카미하루키가 매일 달리기를 했던 것처럼

김민식 PD 가 매일 블로그에 글을 썼던 것처럼 나 또한 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꾸준히 하는 무언가가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줄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이글을 읽고 나의 매일 일과를 챙겨봤다

먼저 나도 블로거가 있다. 카페와 블로거 두 개가 있어 매일 글을 쓴다. 그리고 목표가 있다. 내가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다. 4년 뒤에는 퇴직한다.

예전에는 빨리 퇴직해서 편안히 쉬어야지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생각이 바뀌었다. 다행히 연금이 조금 나와서 적지만 아껴 쓰면 그렇게 힘들지 않을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이 그냥 편안하게만 있는게 쉽진 않을 것 같다. 주변에 직장에서 퇴직한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그렇다. 그래서 퇴직하고 난 뒤에 조그만 일자리를 생각했다. 그것이 부동산 공인중개사이다. 그것도 쉽진 않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마침 아이아빠가 음악 사무실이 있다. 작지만 그기에 두평정도만 빌려서

할수 있고 아이아빠가 조금씩 나를 도와줄 것이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하고 있다. 아직은 용어도 잘모른다. 그래도 한번 해볼 생각이다.

30년동안 다른분들보다는 쉽게 직장생활을 했다. 다시 30년을 지금부터 부지런히 준비할려고 한다.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내 글쓰기는 평생에 동반자다. 약간의 돈을 벌수 있으면 금상첨화다.

그리고 좋은일도 조금씩 할려고 한다. 봉사단체를 가입해서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볼려고 한다. 지금 생각은 동주민센터에 가면 단체가 많다. 그중에서 한군데를 지정해서

좋은 일을 해볼려고 한다. 어려운 사람도 조금씩 도와주고 싶다. 희망이다.

 

작가는 휴직기간동안 글쓰기와 마라톤에 공을 들인 것 같다. 어느 비오는 새벽, 처음 느꼈다고 한다.

작가는 달리기에 매료가 되었던 것 같다. 제현주 작가의 일하는 마음에서 꾸역꾸역단어가 슬프게 다가왔다.

책에서 의심이 들때면 그냥 머리를 파묻고 꾸역꾸역 하면된다. 계속하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이르게 되는 경지가 있다. 당신의 잘함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들인

시간이 그냥 사라져 버리지 않는다

꼰대식으로 표현하자면, ‘잔말말고 그냥 해라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꾸역꾸역 하는 시간은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으로 따라온다고 한다.

당장 보상이 따르지 않더라도 분명 공을 들인시간만큼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글을 보니까 생각난다. 나도 요즘 남편과 함께 저녁에 부산에 있는 용두산을 걷는다. 집 가까이에 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집에서 가는데 20분정도 걸린다. 용두산공원에 도착해서 보통은 사람들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걷는데 우리는 반대로 걷는다. 밤이다. 9시쯤 넘었다

반대로 걸으면 오르막이 많다. 처음 걸었을때는 너무 힘들었다. 한바퀴 도는데 숨이 찼다. 나는 몸치다. 나이 들면서 몸도 이리저리 아픈곳도 생기고 해서 나름 신경을 많이 쓰는데도 한계가 있다. 그런데 처음에 힘든 과정에서도 5바퀴 정도 걸었다. 그렇게 며칠을 걷다보니 걷는것도 한결 부드러웠다. 요즘은 즐겁게 5바퀴를 돈다. 그렇게 돌고 집에 오면 땀이 흠뻑 젓는다. 목욕을 하고 나면 잠도 잘 온다.

잠을 잘자니 얼굴색도 좋다. 직원들이 내 얼굴이 너무 맑고 좋아졌다고 칭찬을 한다

립서비스지만 기분이 좋다. 작가의 책에도 나오지만 나도 블로그가 몇 개있다. 매일 글을 올린다.

좋은글도 올리고 내가 쓴글도 올린다. 남의 글도 베낀다. 좋은글은 베끼면서 내가 직접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른분들에게도 권한다. 그렇게 매일 매일 꾸역꾸역해나간다.

 

김민식 PD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속 이야기가 생각났다. PD는 자전거로 산을 오를 때 시야를 저 멀리 산 정상에 두지 말고 아스팔트에 고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야 힘이 빠지지 않고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산 정상만 바라보면 진도가 나지 않고 멀게만 느껴진다. 그리고 그렇게 아스팔트만 보고 자전거 페달을 밟은 덕분에 그는 한계령도 넘을 수 있었다. 나 또한 오르막에서 끝을 바라보니 너무 힘겨웠다. 그래서

그 순간에는 아스팔트만 바라보았다. 확실히 힘이 덜 들었다. 언제 끝날지 몰라 조금 답답하긴 했지만 달리는 순간에 집중하면서 생각보다. 가볍게 오르막을 오를수 있었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목표를 좇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집중할 필요가 있겠구나 싶었다. 내 목표가 흔들리지만 않는다면 그렇게 순간순간 집중하다보면 목표에 닿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앞에 놓인 모든 일을 개인적인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가슴과 영혼을 다해 최선을 다한다. - 마이클 A싱어 될 일은 된다

지구가 내일 멸망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한 스피노자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묵묵히 내 갈길을 가는게 중요하다. 그것이 좋은 결과물로 나오든 아니든 내 일을 묵묵히 하며 때를 기다리며 날을 벼리는 것이 내가 지금 당장해야 할 일이다.

 

 

작가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용기를 내는 것 같다. 70일간의 세계여행 캐나다에서 의 여행 쉽지 않다. 70일간 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나와 11살 큰 아들, 7살 작은 아들 이렇게 셋이서 두달넘게 캐나다에 머무는 일정이었다.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여행이 시작되자마자 두려움이 온 몸을 감쌌다.

구본형작가는 그의 저서에서 나는 이렇게 될것이다에서 두려움은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으로만

증폭된다

 

출산도 생리도 대신할 수 없는 남편들에게 전담육아휴가를 권합니다. 여름휴가동안

아내는 친구들과 놀러가라고 등 떠밀고 혼자 아이를 데리고 놀아주세요 가족 나들이는 엄마에게 육아의 연장, 살림의 연장이에요 온전히 혼자만의 휴가를 보내게 해주세요

아내와 아이들에게 동시에 점수를 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김민식,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중에서

 

작가의 캐나다 70일 여행을 듣고 나도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었다. 언젠가부터 가보고 싶었던 것을

결행했다.

아침편지문화재단 고도원이사장이 하신다. 예전에 김대중대통령시절 연설문도 작성하시고 그 이후로 매일 좋은 글로 전 국민의 마음을 순화시킨다. 나도 사실은 아토피도 좀 있다. 많이 좋아졌지만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한번 가보고 싶었다. 산에서 공기 좋은데서 쉬면 피부도 좋아지지 않을까

그 생각이 들자 단번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마침 작가와 함께 하는 옹스가 있었다. 12일이다. 자연식도 먹고 몸도 돌보자. 그리고 내가 나만의 아지트가 있었음은 좋겠다

여자의 일생까지는 아니지만 내 주변에만 봐도 우리또래 대부분 선배들도 후배들도 항상 걱정인 것 같다. 해결도 안되는 걱정. 안할 수는 없겠지만 잠시라도 떠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었다. 여자분들의 로망이지만 나도 그 로망을 실천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도 이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조금은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보자마자 바로 선택해서 계좌입금까지 했다. 또 망설일까봐..z

기대된다. 남은 30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나의 프로젝트의

하나다.

 

케롤라인이라는 여성 소방관의 두려움극복기가 인상적이었다. 그녀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230m의 금문교에 올라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둥근 가로바(bar)위를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두려운 감정을 이겨냈던 것, 그녀의 이야기가 밴쿠버 공항에서 갑자기 생각났다

 

캐나다여행기간중에 아이가 맹장염에 걸려서 고생한 경험을 담담한 필체로 썼다.

말이 그렇지 막상 그런 경우를 당하면 횡설수설한다. 말도 안되지 그런데 작가는 침착하게 잘했고 맹장염에 걸린 아이도 수술도 했는데도 참으로 의젓하다.

이런 경험을 통해서 사람들은 좀 더 성숙해진다. 작가도 좀더 성숙해지고 용기백배하였을 것이다. 아빠도 잘한다는 생각이 났다. 엄마는 어떻게 했을까

나도 해외여행갈 때 지금부터는 보험을 반드시 넣어야 되겠다. 사람일은 모르니까 ~~~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내가 몰랐던 부분을 작가는 세밀하게 글을 적었다. 내가 책을 낸다면 이렇게도 한번 내봐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작가도 열심히 살았고 나도 또한 열심히 살것이다.

요즘 내가 생각하는 중심화두는 퇴직이후의 삶이다. 퇴직이후에 어떻게 살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나름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4년동안 그것을 완벽하게 준비하여 후반세기 30년을 전반기에 못한것을 보완하면서 후회없는 삶을 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