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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이 피는 좋은글 담다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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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간절곶의 한풍경 ^^

 

 

그의 습관- 좋은 생각 6월호

 

소설가 스탕달은 글쓰기 전, 법전을 읽는 습관이 있었다.

골치 아픈 법전이 오히려 머리를 맑게 했기 때문이다. 시인 실러는 책상 서랍 속에 썩은 사과를

넣어 둔 뒤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사과를 꺼내 고약한 냄새를 맡았다. 모두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한 습관이었다. 습관이 후세에 이름을 남기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이 그 중 하나다.

안데르센은 어머니가 일하느라 종일 집을 비우면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어울리기 보다 혼자 공상에 빠져들던 그는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습관이 있었다. “아무리 큰 거인이라 해도 개미에게는 질 거야.. 개미가 발바닥을 간질이면 가려워서 꼼짝 못 할 걸.”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시든꽃을 보고 걱정이 깃든 목소리로 그것의 생애를 이야기했다.

 

그런 그를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여겼지만 부모는 이 세상보다 수천 배 큰,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아들이 꼭 훌륭한 사람이 될거라고 믿었다.

그리고 믿음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강요로 구걸에 나섰다.

다리밑에 앉아 종일 울었다는 어머니 이야기를 듣고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썼다.

하루는 앓아누운 아버지가 창문에 낀 성애를 보고 팔을 뻗친 모양 같지 않니? 얼음 아가씨가

나를 데리러 왔구나.”라고 말했다.

그 한마디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 <눈의 여왕> 이라는 동화를 만들어냈다.

또 못생긴 외모, 구두수선공 아들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은 아픔을 <미운 오리 새끼>,

스웨덴의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린 오페라 가수를 짝사랑한

심정을 <나이팅게일>에 담아냈다.

그는 못다 이룬 꿈을 작품 속에서 실현하며 상처를 치유했다.

안데르센은 울적할 때마다 여행을 떠나 기분 전환하는 습관도 있었다.

유럽 전역을 돌며 찰스 디킨스, 슈만, 농부,왕족 등을 만나는가 하면, 인상

깊은 사람이나 풍경을 수십 장에 걸쳐 기록하고 스케치했다.

이. 경험은

글 쓰는데 비옥한 밑거름이 되었다.

 

첫사랑의 실연 때문에 떠난 이탈리아

여행길에서 소재를 얻어 쓴 <즉흥시인>이 명성을 안겨준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많은 습관을 만들며 살아간다.

그리고 습관은 열매 맺어 꿈을 펼칠 때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 이 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