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진작가 글

오늘도 수영장에 간다. 푸른 바다 요트 탈 그날을 꿈꾸며

반응형

엘시티..99층 sky99 레스트랑에서 바라본..해운대바다..^^

 

 

 

 

 

오늘도 수영장에 간다. 푸른 바다 요트 탈 그날을 꿈꾸며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 채택한 글입니다..

 

오늘부터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야간수영이다. 저녁 9시부터 한다.

내가 수영을 배우게 된 동기가 있다. 직장동료가 점심을 먹으면서

자기가 수영을 배우니까 좋은 점이 많다면서. 일일이 열거하면서 좋은점을 말했다. 그중에서 무엇보다. 물과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된다. 그래서 물과 관계된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해수욕장이 있고 그기에 따른 레포츠센터가 있다. 이곳에서 카약도 타고 배도 타고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요트도 탈수 있다. 며칠전에 레포츠센터에서 여름을 겨냥해서 레포츠 동호회를 모집했다.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자신이 없었다. 내가 할수 있을까 고민만 했는데 직장동료의 말을 듣고 수영을 배워놓으면

그런 것은 쉽게 할 수 있겠다고, 물에 빠지면 수영 할 줄 알면 허우적 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영은 완전 젬뱅이다. 수영장에 가본 적이 손에 셀 정도다.

이것은 내가 수영장에 간 동기다.

 

첫날이다. ~~

저녁을 먹고 천천히 수영을 하러 갔다. 제법 큰 수영장이다.

국민체육센터다.

수영장은 태어나고 처음으로 이렇게 정식으로 간다. 사실은 나도 옛날사람이다.

저녁을 챙겨 먹고 저번 금요일 산 수영복과 물안경, 수모를 챙기고 , 간단한 샤워할것들 샴푸, 클렌징 등 몇가지를 챙겼다

무엇을 챙겨야 할지 몰라 이 정도로 챙기고 오늘 하고 난 뒤에 하나씩 챙기기로 했다

처음 하는 수영이라 잔뜩 기대가 되었다. 오늘은 신규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은 수영장 티켓을 사는 게 쉽지 않은데 우리는 운이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서 기존에 하던 사람들이 많이 포기하다 보니

나까지 운좋게 할 수 있게 되었다. 끝까지 한번 해볼 생각이다

먼저 회원카드를 주면 락카 키를 준다. 키로 락카를 열어서 옷도 넣고 난 뒤에 샤워실에 간다. 왼쪽이 샤워실이고 오른쪽은 수영장이었다

잘못했다간 옷다벗고 수영장 갈뻔했다. ㅋㅋ 그런 사람도 있을것 같다.

마침 옆에 샤워실에 가서 가볍게 온몸을 씻고 나서 수영복을 입었다. 사실은 이런것도 오늘 처음 알았다. 옆사람을 살짝살짝 보면서

눈치껏 했다. 수영복을 입고 나서 오른쪽 수영장으로 갔다.

역대로 새로운 사람이 제일 많이 왔다고 보조강사 선생님이 말했다.

그래서 연인도 있고 엄마와 딸도 있고 아가씨도 있고 총각도 있고 나 같은 중년 여성도 있었다. 10명이 넘는것 같다.

심심하지는 않았다.

큰 수영장에서 기본 체조를 하였다. 앞에서 하는것을 열심히 따라 했다. 재미있었다.

나는 원래 물을 크게 안 좋아한다. 세수도 항상 고양이세수를 하곤 하는데 막상 수영장에 가니 물이 좋았다.

오늘 처음이니까 기본체조를 마치고 보조강사님이 오늘 처음 온 사람들 손드세요 해서 손을 버쩍 들었다. 제법 많이 들었다

손드신분은 작은 풀장으로 모이세요. 해서 우리는 작은 풀장에 가서 처음이라 보조강사가 우리에게 와서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주었다.

신기했다. 처음에 수영복이 꽉 끼였다. 그런데 수영장에 들어가니 그런 느낌이 없었다. 수모도 마찬가지다. 물안경도 답답한줄 알았는데 막상 물안경을 끼니 전혀 느낌이 없었다. 내가 아시아의 인어가 될 자질 이 충분한 가보다. 하고 속으로 ㅋㅋ 웃었다

보조강사님이 가르쳐 준 기본적인 수영 방법을 하나하나 터득하였다

물안경을 쓰고 눈을 뜨고 수영장 밑바닥이 보이는 것이 가장 신기했다. 아무튼 오늘은 모든것이 신기했다

첫 시작이 좋았다. 1시간은 금방 갔다.. 마치고 샤워장에서 가볍게 샤워하는데 처음이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리가 수영하는 시간이 제일 늦다. 그렇다 보니 마지막 청소하시는 분과 시간이 맞닿는다

오늘은 내가 제일 늦었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늦었다. 청소하시는 분은 대충 청소하고 내가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죄송합니다.. 제가 오늘 처음이라서 모든것이 늦네요 !!

그렇군요 오늘 처음이군요..어쩐지 좀 늦는 것 같아서요.. 하면서.. 웃으면서... 괜찮다면서 말씀하신다.

부랴부랴 옷을 다 챙겨 입고 나와서 락카 키를 주고 회원카드를 되찾았다.

돌아오면서 오늘 참 즐거운 하루였다고 ..

앞으로 더 열심히 수영을 배울 생각에, 내년정도쯤 카약이라도 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즐겁게 잠을 청했다

내일이 기대된다. ^^ 나의 후반세가 참 즐거울 것 같다. 파이팅 ^^

 

광안대교에서 바라본 수영만 요트경기장..언젠가. 내가 ..도전할것이다..수영부터 시작해서..^^

 

 

 

https://nikang-nekang3737.tistory.com/360

 

수영장 100일 체험기 ^^

올해 5월부터 수영장을 다니기 시작했다. 집에서 가까워서 좋았다 같은 직장에 동료가 수영을 배우면 가성비가 좋다고 했다. 특히 해외에 가서 수영장있는 호텔이나 아니면 에머랄드빛 바다가

nikang-nekang3737.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