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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집으로 - 이땅의 모든 할머니께 바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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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바늘을 꿰고 있다.

 

영화 제목 :  집으로 (영화감상문)

제작연도 및 감독 : 2002/이정향

주연배우 : 김을분(외할머니), 유승호(상우)

 

끝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이 땅의 모든 외할머니께 바칩니다

도시에 사는 7살 개구쟁이 상우가 외할머니가 혼자 살고 계신 시골집에 머물게 된다. 말도 못하고 글도 못 읽는 외할머니와의 시골살이상우인생 최초의 시련은 과연 최고의 추억이 될 수 있을까?

 

이영화가 나온게 2002년도다. 당시로 생각하면 생뚱맞은 영화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 이상하게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외할머니를 보면 우리 할머니가 생각난다. 우리 할머니도 영화속의 할머니처럼 허리가 90도다. 고생만 하신 할머니...마음이 아린다......

이 영화를 보면서 스펙터클, 연인 그런영화도 좋지만 이렇게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도 너무 좋다.

내가 사실은 유트브를 하고 있는데 브이로그를 찍고 있다. 그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말하고 설명하고 그런것도 좋지만 있는 것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이영화는 언제나 봐도 좋다.

 

손자는 마루에서 자고 그사이에 할머니는 나무놀이기구를 맞추려고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벙어리인 할머니와 외손자 상우와의 시골살이 이야기다.

상우는 엄마손에 이끌려 외할머니집에 맡겨진다. 어쩔수 없이 맡길 데가 없자

엄마는 친정엄마한테 아이를 떠맡기고 서울로 올라간다. 오래지 않아 데려가겠다는 약속만 한 채

억지로 떠맡겨진 상우는 시골살이가 너무 심심하다. 보이는 것은 산이고 하늘이고 사람은 별로 없다.

처음에 상우는 할머니를 보고 병신이라고 놀린다. 할머니는 가슴만 쓰담쓰담한다. 놀거리가 없어 가지고 온 게임기로 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테리가 떨어 지자 제대로 가지고 놀지도 못한다.

하루하루가 너무 심심하다.

상우는 어릴 때 유승호다. 지금은 듬직하게 잘생겼지만 그때는 어지간히

개구쟁이다. 그런 상우가 시골에 갇혔으니 오죽 심심할까

할머니도 손자의 놀이 장난감으로 하면 해보려고 해도 아무리 해도 안된다

아침이 되자 밥상을 차려도 상우는 먹을 생각을 안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하나도 없다. 무엇이 먹고 싶나고 하니까 전단지를 보여주면서

치킨을 먹고 싶다고 한다. 할머니는 동네에 나가서 닭을 한 마리 사 온다..

상우는 치킨을 먹을 생각에 기대를 잔뜩 하지만 닭을 한 마리 사 와서

솥에 푹 끓인다. 보통 백숙이라고 한다. 푹 삶은 닭을 상우에게 먹으라고 내놓으니 상우는 기가 찰 노릇이다. 안 먹고 밥을 새우니 배가 많이 고프다

나중에는 혼자 살짝 나가서 삶은 닭을 다 먹는다. 배가 부르다

할머니는 눈이 나쁘다. 그래서 옷을 꿰매야 하는데 실을 바늘에 꿰는 게 어렵다. 손자한테 시킨다. 좀 해달라고 마지못해 꿰준다..

바퀴벌레가 방 안으로 들어왔는데 상우는 놀라 자빠진다.. 할머니는 파리채로 잡는다. 잡아서 상우에게 주니 기겁을 한다.

심심하자 상우는 할머니가 잠자는 틈을 타서 할머니가 꽂고 있는 비녀를 가지고 마을에 내려간다. 그곳에서 무엇이던 바꾸려고 하는데 가게 주인이 도둑놈인 줄 알고 혼을 낸다.

나오자 갈 데가 없다. 돌아가려고 해도 길을 잃었다. 마침 지나가던 자전거 타고 가던 할아버지가 태워준다. 그래서 무사히 집에 왔다.

집에서 기다리던 할머니가 상우를 보자 갑자기 상우는 할머니에게 미안하다

할머니의 비녀를 가지고 갔다는 것이 내내 미안하고 서먹서먹했다.

밥을 차려놓았는데 밥도 안 먹고 그냥 자버린다.

하루는 날이 좋아서 할머니가 빨래를 널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왔다. 빨래를 걷어야 하는데 걷을 사람이 없다. 귀가 어두워서 듣질 못한다.

할 수없이 상우가 빨래를 널었다. 걷었다. 한다

시장에는 온갖것들이 있지만 정작 돈이 없어 ~~ 할머니를 따라 투덜투덜 걷고 있다....

 

상우는 켄터키 치킨을 먹고 싶어 한다.. 할머니가 읍내에 가자고 하여 따라간다. 할머니는 그동안 시장에서 팔 물건을 챙겨서 버스 타는 곳에 간다. 그곳에는 동네 아주머니와 아저씨들이 모여있다. 차는 사람들을 싣고 시장까지 태워준다

할머니는 좌판을 열어 호박 나물 등을 내놓고 판다. 사람들이 잘 안 산다..

더구나 할머니는 말도 못 하고 그러니 더하다.

옆에 기다리고 있는 상우에게 중국집에 가서 짜장면을 사준다. 배가 부르도록 먹고 나서 할머니가 계산을 한다. 먼저 상우를 보내고 다시 장사를 하려고 하다가 가게에 가서 손자가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두 개 사준다.

가게 주인은 할머니를 잘 아는가 보다.. 초코파이를 여러 개 준다. 할머니는 미안해서 팔다 남은 나물을 준다.

시장에서 동네 친구들을 만난다. 여자 친구는 마음에 있다. 말은 못 하고

할머니가 자꾸 말을 시키니 싫다. 차를 같이 타고 가는데 할머니가 가지고 가라는 검은 비밀에 담긴 것을 안 가지고 그냥 차를 타고 가버린다

집에 도착해서 할머니가 오기를 기다리니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괜히 미안하다. 내가 물건을 좀 들고 올 것을 하면서 나중에는 할머니가 돌아오자 할머니 물건 속에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하나 넣어준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할머니에게 머리를 잘라달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너무 짧게 잘라버렸다. 너무 속상해서 울면서 달려 나간다..

.......................

할머니와 관계도 점점 좋아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진짜로 와서 상우를 데리고 간다. 가면서 버스 속에서 할머니에게 가슴을 쓰담 쓰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