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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행복쥬스 한잔 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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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

 

아침마다 남편이 주스를 한잔 갈아준다. 글 소재도 찾을겸 해서 나도 좋은 추억이 있지만 가장 가까운 내 옆 짝은 행복한 음식이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좋아하는 음식은 대충 알지만 어떤 음식을 먹었을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느냐는 물음은 상당히 어렵다. 행복이란 용어가 사실은 좀 생소하다

나도 직장인이라 반찬은 잘 못한다. 반찬을 사오기도 하고 외식도 많이 한다. 미안해서 ㅠㅠ

그래서 내가 우리 남편한테 물어봤다

당신을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음식이 무엇인고?? 내가 뭐든 좋다면서 좋은 추억이면 더 좋다고 했다. 남편은 조금 생각하더니 매일 아침마다 마시는 주스라고 한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좀 실망했다. 맛있게 먹은 것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쥬스인가 하고 의외인데 하고 내가 말하니

남편은 웃으면서 가끔씩 맛있는 것 먹는 것도 좋지만 나는 매일 이렇게 좋은 주스를 한잔 마시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

사실은 이 쥬스는 좀 특별하다.

내가 전에부터 당근을 좀 즐겼다. 당근은 특히 눈에 좋다. 아이들에게도 이 당근만큼은 많이 먹였다. 갈아주면 좋은데 예전에는 직장에 다녀오면 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당근을 사 와서4조각으로 갈라서 가족수대로 하나씩 나눠주었다. 아이들이 아주 어릴 때 이야기다.

티브이에 몸신건강프로그램이 있다. 그곳에서 의사선생님이 우리 몸속에 지방을 뺄 수 있는 주스가 있다면서 한동안 화제가 되었다

당근과 사과 비트였다. 세 가지를 믹서기에 넣어 갈아서 먹으면 특히 비트는 지방질분해에 좋다. 몸에도 좋고 살도 빠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당장 인터넷으로 해피콜을 하나 샀다. 그래서 세개를 넣어 갈아서 주스를

마셨다.

 

나는 세 가지에 잣과 아몬드를 넣었다. 고소한 맛이 배가된다.

잣은 특히 귀에 좋다. 나이가 드니 청력이 안 좋다. ㅠㅠ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였다. 열심히 준비해서 갈아서 매일 한잔씩 남편에게 주니 한잔 마시고 나서 너무 맛있다면서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그래서 너무 간단하다. 시간만 좀 투자하면 된다면서 자세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그럼 당신 아침에 바쁘니까 내가 한잔씩 주스를 갈아줄게 했다

웬 떡이고 하고 웃었다.

그래서 시작한 주스 한잔이 벌써 3달 정도 지났다. 그동안 이것저것 넣어서 먹었는데 처음 먹었던 당근 사과 비트 잣과 아몬드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뱃살도 좀 빠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몸도 날씬해진 것 같다.

사랑하는 남편이 해준 쥬스를 매일 아침 한잔 마시고 출근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대접받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도 한번 더 신랑을 챙긴다.

상부상조이다.

100세까지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자 여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