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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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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짜미 독서

도서명 조훈현, 고수의 생각법
지은이 조훈현 출판사 ㈜인프루엔설


이창호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을때는 너무나 괴로웠지만, 어차피 빼앗길 타이틀이라면 내가 직접 키운 제자에게 빼앗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자 거짓말처럼 괜찮아졌다. 모든 타이틀을 다 빼앗기고
예선에서 조차 탈락했을때에는 이제 바둑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흔들렸지만 여기가 바닥이니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질 수 없었다.





세상에 풀지 못할 문제는 없다. ‘생각하면 반드시 답이 보인다’

고수의 생각법칙
#1 생각속으로 들어가라
#2 좋은 생각은 좋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3 이길수 있다면 반드시 이겨라
#4 판을 정확히 읽고 움직여라
#5 더 멀리 예측하라
#6 아플수록 복기해라
#7 생각을 크게 열어라
#8 사람에게서 배워라
#9 심신의 균형을 찾아라
#10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만들어라




생각은 반드시 답을 찾는다

바둑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대국을 벌이게 되면 먼저 머릿속으로 판을 그려야 하고 이기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바둑은 절대로 처음 생각했던 대로 풀리지 않는다. 상대방 역시 이기기 위해 똑같이 치밀하게 판을 그리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상대방 역시 이기기 위해 똑같이 치밀하게 판을 그리고 계획을 세우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둑판위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태클을 당한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해서 궁지에 몰리기도 하고, 살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
한수 한수 마다 목숨이 걸린 문제가 발생하는 곳, 바로 바둑판 위다.



머리말

바둑판에서 배운 생각의 힘

나는 바둑 하나밖에 모른다. 만 다섯 살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목표에 있는 유달기원의 문턱을 넘었던 그날부터 환갑이 훌쩍 넘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는건 오로지 바둑이다.
나는 학교도 듬성듬성 다녔고 조직 생활도 한 적이 없다. 바둑과 관련 된 사람이외에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는 인생의 경험들, 즉 학업 경쟁, 진로고민, 짜릿한 사랑, 직장생활의 힘겨움 등을 나는 알지 못한다. 이런 내가 삶에 대해서 인생에 대해서 말하려 하니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인생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바둑밖에 몰랐지만 그 안에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경험했고, 희망과 절망, 성공과 실패, 음모와 배신까지도 경험했다.
바둑계에서는 나처럼 1인자가 되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 사람도 있지만 평생 2인자로 머무르는 사람도 있고 이름한번 떨쳐보지 못하고 끝나는 사람도 있다. 마치 야구선수가 평생 2군에서만 활동하거나 후보선수로 머무는것과 같다. 이런 사람도 비록 이기지는 못했더라도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성공한
인생을 산 것이다.
사는 곳이 천국이 되느냐 지옥이 되느냐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젊은시절에는 이런 말을 믿지 않았는데
지금은 믿는다.
이창호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을때는 너무나 괴로웠지만, 어차피 빼앗길 타이틀이라면 내가 직접 키운 제자에게 빼앗기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자 거짓말처럼 괜찮아졌다. 모든 타이틀을 다 빼앗기고
예선에서 조차 탈락했을때에는 이제 바둑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흔들렸지만 여기가 바닥이니
올라갈 일만 남았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해질 수 없었다.
결국 생각이다. 인생은 좋은 날만 이어지는 법이 없다. 좋은 날과 나쁜 날이 번갈아가며 파도처럼 밀려온다. 우리가 아무 걱정없이 행복해 할 수 있는 날은 아무것도 모르던 유아기를 제외하면 평생 다 합쳐도 며칠 되지 앉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긍정적인 생각, 항상 옳은 쪽을 선택할 수 있는 건강한 생각, 남과 다르게 받아들이는 창의적인 생각을 길러야 한다.
비록 바둑판에서 얻은 깨달음이지만 생각의 위대한 힘으로 최선을 다해 자기만의 바둑을 두자,
자신의 영토를 최대로 넓히자, 신중하게 포석하고 거침없이 공격하되 치열하게 방어하자
죽을 힘을 다했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이긴 것이다.

☐ 어떤 상대에게도 기죽지 마라

바둑판 위에서는 두명의 대국자 외에는 아무도 알수 없는 그들만의 기싸움이 벌어진다. 이것은 기력을 다투는 것과는 별개로 순전히 정신적인 싸움이라고 말할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도발을 했는데 상대방이 자신있게 받아치지 않고 도망치거나 우물쭈물 어쩔줄 몰라하는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도발을 꼭 받아쳐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시하고 자기 갈길을 가는 것과 도망치는 것 사이에는 분명한 기운의 차이가 있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바둑 기사라고 해도 심리적으로 위축된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승부의 첫째 조건은 뭐니뭐니 해도 기백이다. 표정도 자세도 행동도 자신만만해야 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매순간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태도로 행동해야 한다. 특히 결정적인 승부의 순간이라면 의식적으로 어깨를 펴고 고개를 치켜들고 더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 단순히 표정과 자세만 바꾸어도 순식간에 얼마나 기운이 달라지는지 놀라울 정도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기를 기회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어떤 상대앞에서도 기가 죽어서는 안된다. 어깨를 당당히 펴자 ‘얍!“ 하며 큰소리로 기합을 불어넣자. 그리고 문을 열고 당당히 걸어들어가자

조치훈과 고바야시 고이치는 일본 바둑 역사에서 영원한 숙적으로 불리는 사이다. 두사람 모두 같은 시기에 기타니 문하에서 수학했고 일본 유학시절 늘 두사람을 만나 함께 어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