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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 독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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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도서명 나는 매일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싼다
지은이 유즈키 아사코 소설/권남희옮김 출판사 이봄

도시락을 대신 먹어주겠다는 상사 앗코짱.
내놓기 부끄러운 대충 싼 도시락
거절하기 힘든 관계, yes가 유일한 처세술이었던
미치코는 이번에도 ‘yes’라 하고 마는데...


이 책은 직장상사의 도시락을 싸주면서 점심코스바꾸기 놀이를 통해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아발전을 하는 그런 책이다. 쉽게 말하면 자아계발서이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더러 시중에 나와 있다. 우연히 성공한 사람을 만나서 점심을 먹으면서 엄청남 자기계발에 관한 소스를 듣는다든지 기타등등 있다.
이런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계약직 미찌코는 파견나온 회사의 상사 앗코짱과 점심을 주는대신에 1000엔에 상당하는 맛집을 찾아다닌다.
얼마전에 4년동안 사귀던 남자와 헤어졌던 미찌코는 사무실에서도 힘이 없다. 하는일도 심드렁하다. 누구에게나 그런일은 있을수 있다.
그러던 어느날 상사 앗코짱이 미찌코가 싸온 점심을 먹게 된 동기가 있었다.
그 점심을 먹고 나서 앗코짱이 말한다.
‘다음주 일주일 동안 내 도시락을 싸주지 않겠어?
물론 사례는 할거야, 내 일주일 점심코스와 바꾸기 놀이를 하자고‘
“점심바꾸기 놀이요?
그래 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가는 가게도 메뉴도 항상 정해져 있어
어때? 아침에 너는 내 책상서랍에 도시락을 넣는거야. 나는 점심값과 가게 지도와 주문 메뉴를 쓴 종이를
너한테 줄테니까“
가타부타 입을 떼지 못하게 하는 어조는 거의 명령이다.
일이 어쩌다 귀찮게 돼 버린거지,
미치코는 울고 싶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앗코짱이 제시한 맛집을 찾아다니면서 미찌코는 그동안 마음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헤친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생기면서 또 자기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금요일은 앗코짱이 제안한 가게에 가서 맛있는 카레밥을 새로 선보이기도 한다. 그곳에서 먹은 사람들은
맛있다면서 새로운 메뉴로 할 것을 제안한다. 박수치고 칭찬하고 그속에서 미찌코는 즐거워한다.   나도 할수 있구나   ^^





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이 참좋다. 티브이를 봐도 그렇고 백마탄 왕자.나 내이름은 김삼순같이 음식을 통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생긴다.
현실에서 이런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이책의 주인공은 그나마 운이 좋다. 행운아인 것은 분명하다.
앗코장이란 상사도 아주 예전에 미찌코 나이였을 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다.
선순환이라고나 할까 그러고 보면 앗코짱이란 상사도 여기서는 한치의 오차도 없는 딱부러진 인물이지만
그래도 은혜는 갚는다. 결초보은이라고 할까 대신 자기와 비슷했을 어린 후배들에게 그 은혜를 보답한다.

나도 조금은 나의 은혜를 보답할려고 한다. 조금씩 하는데 그것을 받은 후배들은 과연 그 고마움을 알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하다가도 멈칫한다. 고마움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내가 누구를 위해서 어떤 것을 한다기 보다는 그냥 누군가 가는길에 조금 숟가락이라도 얹져 주면 그사람이 좀 쉽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앞으로 삶도 그럴 것이다.


설빙망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