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도서명 | 나는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합니다 | ||
지은이 | 라오양의 부엉이 지음/하진이 옮김 | 출판사 | 다연 |
용기란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강인함이란 무엇인가? 좋은 소식을 조용히 기다리는 것이다
서문에
어릴 때는 눈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무기이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 웃음이야 말로 현실에 맞설 수 있는 무기이다
제목이 “나는 오늘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한다”는 내용이 어떨까 궁금했다. 왜냐하면 오늘도 정말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말하고 웃기도 한다는 것이다. 참고로는 나는 50대다. 어쩌면 가장 황금기이면서 이순간이
지나면 이제부터는 좋은일은 별로 없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약간 든다.
30대나 40대는 슬퍼도 슬퍼하는 모습을 보일수 없다. 그럼 사람들은 그 모습을 싫어한다. 가까이 하려 하지 않는다
왜 슬픈지 묻지도 않기 때문이다. 남에게 관심을 가질 정도로 직원 모두가 마음의 여유가 없다.
겨우 나정도 되니까 이렇게 이런 것도 조금은 달관한다. 그래서 이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좀 이해가 된다는 내용이다. 어떤것도 이해가 된다.
책 군데군데 내가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었을 때 아!! 그렇구나 몰랐네.. 우리가.. 어린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랐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 둘이 키우면서 아이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 줄 몰랐다.
그 생각을 하니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어린이집에 맡겼을 때 얼마나 가기 싫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마음이 짠하다. 그것도 모르고 이 세상 모든 직장맘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마음이 짠할 것 같다..
『나는 줄곧 세 살배기 어린 아이들은 그 어떤 고민거리도 없을 거라고 여겼다. 친구로부터 이런 일화를
듣기 전까지 말이다
언젠가 친구는 길거리에서 부리나케 스쿨버스를 향해 달려가다 그만 땅에 곤두박질친 여자아이를 보았다.
그런데 여자아이는 울지도 않고 침착하게 일어나서는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어내며 이렇게 투덜댔다는 것이다 “에잇, 넘어져 버렸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럼 유치원 안가도 되는데”』
그래서 지금 성인이 된 아이들에게 물어보니..그정도는 아니다면서 ..ㅋㅋ 가끔씩 그런생각이 들때도 있었겠지..하면서
웃어넘긴다....
나는 줄곧 안정적인 수입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들은 항상 만족스러운 삶을 살 것이라고 여겼다
누군가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는 언젠가 고급 레스토랑의 통로에서 30대중반
의 남성이 통화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남성은 인내심을 시험하기라도 하듯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어대면서도 매우 공손한 말투로 누군가와 통화하고 있었다
얼굴빛은 짜증으로 폭 박직 전이 었지만 전화 통화를 하는 그의 말투는 지극히도 공손하고 상냥했다
“그래요, 사장님 복사하려면 ctrl+c 를 누르고 붙여 넣기는ctrl+v를 치면 됩니다.
집의 컴퓨터에서 ctrl+c를 누르고 다시 회사 컴퓨터에서ctrl+v를 치면 소용이 없어요
똑같은 그림도 안됩니다. , 아니요 아무리 비싼 컴퓨터라도 그건 불가능해요 ““
‘이 세상에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는 말이 참말인 듯싶다.
우 선배가 사무실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다.
나는 지나가다 살그머니 책상을 두드리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깨웠다.
“선배, 빨리 일어나요, 곧 사장님 오실 거예요”
우 선배는 허둥지둥 상체를 들어 올리다 그만 책상 위의 물컵을 엎고 말았다
다행히 근무시간에 졸았다는 사실을 사장님에게 들키지 않은 선배는 나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나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앞으로는 저녁에 일찍 자라고 당부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가 선배의 회신에
그만 웃음보를 터트리고 말았다
“아니야,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새 악몽에 시달렸단 말이야, 꿈속에서 수많은 사람이 나를 때려죽이겠다고 몽둥이를 들고 달려오잖아, 놀래서 깼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글쎄 그 사람들이 또 꿈에 나타난 거 있지? 이번에는 ‘감히 또 돌아와! 라면서! 또 나를 죽이려고 들잖아, 결국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어”
선배는 분명 어제도 밤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퇴근한 것이 분명했다. 그도 그럴 것이 어제 퇴근시간 무렵
사장에게서 한바탕 호되게 야단맞는 것을 모든 직원이 함께 숨죽여 엿들었기 때문이다
사장실에서 나오던 선배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지만 그녀는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요’라는 식의 예의 바른 미소를 짓고 있었다. 마치 좀 전에 사장에게 폭풍 질타를 맞은 것이 아니라 그저 흉금을 터놓고
정겨운 대화를 나누고 나온 것처럼 말이다.
“허구한 날, 돈 벌려고 회사 다니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대가를 치르려고 다니는 것 같아.”
동료가 그녀에게 원망을 늘어놓을 때도 선배는 항상 이렇게 다독였다
“회사에서 월급을 주는 이유가 뭔데? 그만큼 일하는 게 힘들고 그만큼 고생하니까 주는 거지, 놀고 즐기기 위해 회사 다니는 거라면 오히려 우리가 사장에게 월급을 줘야 하지 않겠어?”
선배는 이어서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내가 얻은 가장 큰 소득이 뭔 줄 알아?
이젠 억울하게 야단맞고 기분이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하소연할 사람을 찾지 않게 된 거야.. 한 번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한바탕 대성통곡하려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면서 팔층까지 올라간 적도 있는걸. “.“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하고 침착해 보이는 사람들은 실상 내면에는 강인한 인내심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온몸을 휘감는 슬픔이나 실망이 엄습하더라도 이내 스스로 마음을 다독인다
소극적인 정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마치 단 한 방울의 물도 새지 않도록 병마개를 꾹꾹 눌러
잠그는 것처럼 정신을 가다듬는다.
그러고는 다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태연하게 오늘 하루의 일상을 살아간다.
삶의 방식이다. 참고하기 바란다. 우리가 힘들 때 어려울 때 항상 즐겁고 행복했을 때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나도 사실은 아가씨일 때 차를 하나 샀다. 빨간색 세피아였다. 그 당시는 제법 괜찮은 차였다.
그 차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좋았다. 그 차를 몰고 전국 곳곳에 여행을 했다. 즐겁고 행복한 한때였다
그리고 결혼을 한 뒤에 나는 직장을 시골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남편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옮겼다
지금 생각하면 괜히 옮겼다는 생각도 든다. ㅠㅠ
따로 사는 부부도 많은데. 구태여 내가 그런 손해를 감수하고 살 필요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너무 철도 없고 세상 물정을 몰랐다. 그런 세월이 벌써 25년 넘었다.
그래서 그 힘들고 어려웠던 한 시대를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가장 즐거웠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차를 타고 친구와 즐겁게 놀고 그리고 직장도 즐겁게 다녔다.
이곳 부산에서 나는 또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즐겁게 살고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사소한 일에 끝까지 매달리거나 자기보다 잘난 사람과 비교하거나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묵묵히 노력하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 위화의 말은 우리가 의미심장하게 되새길 필요가 있다
“중국의 언어 속에서 ‘산다’는 말은 생명력으로 가득 찬 단어이다. 그 생명력은 외침이나 공격이 아니라
참고 견디는 데서 나온다
생명이 우리에게 짊어준 짐을 순순히 견디고, 현실이 가져다주는 행복이나 고난, 무료함이나 평범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
모든 일이 순풍에 돛 단 듯 술술 풀려갈 때도 있고 사방이 벽으로 꽉 막힌 듯 일마다 엉망진창일 때가 있다.
이때 당신이 터득해야 할 요령은 ‘순풍에 돛 단 듯 득의양양한 시절’의 자신을 이용해 ‘위험한 불구덩이’에
빠진 자신을 구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이 우의 시 한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당신이 천천히 두 손을 들어 올릴 수 있다면 좀 더 머리끝까지 들어 올려보라. 그리고 다섯 손가락을 활짝 펴보라 그렇다. 방금 자신을 위한 불꽃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린 당신을 축하해주고 싶다’
https://nikang-nekang3737.tistory.com/268?category=886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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