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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꽃이 피는 좋은글 담다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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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벛꽃길..^^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중국 동주시대 노나라 대부 맹손씨가 사냥을 나가 새끼사슴을 잡았다.

이에 진서파라는 신하를 시켜 수레에 싣고 돌아가게 했다.

진서파는 어미사슴이 울면서 수레를 따라오는 것을 보고 새끼 사슴을 어미에게 돌려보냈다.

맹손이 돌아와서 새끼 사슴을 찾자 진서파는 너무 가련해서 어미 사슴에게 돌려 줘 버렸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맹손은 크게 노해 진서파를 추방해버렸다.

 

맹손은 3개월이 지난 후 진서파를 다시 불러들여 자기자식을 지키는 보육직을 맡겼다.

가신들이 반발하며 이유를 묻자 공손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고 한다.

“3개월전 그를 내친 것은 상사의 명을 어긴 벌이었다.

하지만 새끼사슴이 가련해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자비심을 가졌다면 사람 자식은 얼마나 귀하게 다루겠는가.

내자식을 맡기기에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수선화 꽃..^^

이를 한비자가 평해 말하기를 교사불여졸성(巧詐不如拙誠)’,

교묘하게 남을 기만하는 것은 어설프나마 정성어린 것보다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사의 예로 위나라 장수 악양의 예를 들었다. 중산국과의 전쟁때 일이다. 중산의 군주는 중산국에서

벼슬을 하고 있던 악양의 아들을 인질로 삼고 공격을 멈추게 했다. 하지만 악양이 응하지 않자 악양의 아들 악서를

죽여 요리한 것을 악양에게 보냈는데 악양은 그것을 깨끗이 먹어치웠다.

 

위문후는 그 소식을 듣고 악양은 나를 위해 제 자식의 고기를 먹었다고 치하했다.

이때 도사찬은 이렇게 말했다. “제자식의 고기를 먹은 자입니다.

그러니 어느 누구인들 안 잡아먹는다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악양이 중산에서 공을 세우고 귀국했을때 문후는 그 공을 치하했으나 그 마음속은 믿지 않고 더 이상 중용하지 않았다.

악양은 공을 세우고도 의심을 받았고, 진서파는 죄가 있었지만 더욱 신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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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TV대표

부산일보 - 2009.10.28 내용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