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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평

인도차이나 - 영화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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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도차이나

부제 : 혁명의 열기 속에 타오르는 운명적 사랑

 

감독 : 레지스 와그니어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엘리안느), 벵상 뻬레(장밥티스트), 린당팜(까미유)

제작연도:1992년, 2017년 재개봉

 

인도차이나 영화의 배경은 오늘날 베트남이다. 순수한 공산주의 국가 아니라

사회주의 국가이다. 영화의 배경인 하롱베이가 나온다.

작년에 베트남에 여행을 가서 우연히 하롱베이에 가게 되었다. 그 장엄한 자연을 보고 베트남 국민들이 자연을 꼭 잘 지켜주기 진심으로 바랬다

영화가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절경을 잘 담아내서 내심 반가웠고 내가 그

한가운데 있는 것처럼 마치 환영을 보는 것 같았다. 오늘날 베트남은 우리나라 70년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데 그때도 느꼈지만 나름대로 자연과 문화재를 잘 보존하는 것 같아 내심 안심하였다

프랑스령이라서 건축물이 아주 우아하고 고풍스러웠다. 그런 유산들이

곳곳에 있어 볼거리가 참으로 많았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영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장면은 1920-30년대의 베트남을 배경으로 프랑스 여인 엘리안느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나는 인도차이나를 떠나 본 적이 없다. 세상에 분리될수 없는 것들이 있다

남자와 여자, 높으산과 평지, 인도차이나와 프랑스....

 

엘리안느 드브리(Eliane Devries:

까뜨린느 드뇌브 분)는 인도차이나에서 태어난 프랑스인으로 농장에서 라텍스 나무를 키우며 소일하는데,

그곳에는 안남의 황녀였으나 사고로 부모를 잃은 까미유(Camille: 린 당 팜 분)가 양녀로 있었다.

엘리안느는 그녀에게 프랑스 상류 사회식 교육을 시키고 남다른 애정을 베푼다.

그 후 프랑스의 해군 장교 장 밥띠스뜨(Jean-Baptiste Le Guen: 뱅상 페레 분)는 야망을 갖고 사이공에 오는데

우연히 엘리안느와 만나 뜨거운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인지 까미유도 장을 연모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엘리안느는 까미유를 서둘러 친족과 결혼시키려고 하나 까미유는 이를 뿌리치고 장을 찾아간다.

그러나 우연한 사건에 말려들어 까미유는 프랑스 장교를 살해하게 되고 유랑 극단에 합류해 피신 생활을 한다.

세상은 혁명의 열기로 달아오르고 이 두 사람은 프랑스군의 추적을 당하게 된다.

저주의 땅이라며 표류해 간 곳은 오지의 공산주의로 물든 유랑 극단이었다. 거기서 아들도 낳는다. 그러나 둘의 사랑은 전설이 되어 유랑극단의 소재가 되고 민중의 인기를 얻게 된다.

혼돈의 역사 속에서 까미유는 장의 아들을 낳게 되고, 아들 낳는 장면이

눈에 선하다. 힘겹게 아이를 낳는 장면과 그 아이가 태어나서 기뻐하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생명의 신비와 존엄성을 느낀다. 요즘 같으면 제왕절개를 했을 텐데 여자의 산고의 고통이 눈에 밟힌다.

태어난 갓난아이를 데리고 윈난으로 간다. 중국이다. 뜻은 구름의 남쪽 땅이다.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았을 것인데

운명의 장난인지 장 밥티스 튼 아이를 세례 하기 위해서 물가에 갔는데 그곳에서 잡혔다.

까미유는 그것을 보고 달려가려고 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막았다. 지금 가면 잡히고 영원히 아이를 보지 못할 것이다.

눈물을 머금고 잡혀가는 아이와 장을 보내야 했다.

 

결국 장 밥티스트는 프랑스 군에 의해 체포되고 아들은 엘리안느에게 맡겨진다. 장 밥티스트는 프랑스 법정으로 가게 될 시점에서 아들을 남기고 살해당한다. 까미유도 체포되어 감옥에 가게 되지만, 그녀는 이미 공산당의 거물이 되어 있다. 1936년 인민전선이 집권하면서 사면으로 풀려나면서 영웅이 된다.

엘리안은 까미유를 데리러 가서 유산도 그대로 남겨주겠다고 하지만, 혁명 의지로 가득한 까미유는 유산을 뿌리치며 엘리안을 따라가지 않는다. 프랑스는 결국 베트남에서 철수하게 되며 베트남 공산당의 요직에 오른 까미유는 베트남 분단 및 북베트남 공산주의 정권 수립을 결정한 1954년 제네바 협정에 대표단으로 참가한다.

 

제일 끝 장면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엘리안느가 아들 (에티엔)에게 진짜 엄마를 보려 가지 않겠는가? 그래서 그런 자리를 마련한다. 장소는 제네바 협정에 대표단으로 참가한 숙소에 간다.

그런데 아들은 엄마를 만나지 않는다. 전에 엘리안느가 까미유를 설득하는 과정에 아들이 보고 싶지 않느냐고 할 때 보고 싶지만

우리 아들이 나 때문에 불행할까 봐 만나기를 꺼린다. 자기의 고통을 몰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결국 떠난다.

아들(에티엔)은 엄마를 만나려 갔으나 혼자만의 엄마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제는 국민의 영웅이 된 엄마를 혼자만의 엄마가 아니라 모두의 엄마로 보냈을 것이다.

이제 할머니가 제 어머니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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