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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시집 - 독시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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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SNS 스타작가 최대호의 읽으면 기분 좋아지는 시 - 투박한 손글씨, 허를 찌르는 유쾌한 반전

                                          

                                                독시감상문

 

도서명

읽어보시집

지은이

최대호

출판사

넥서스북스

  작가는 서문에 이걸 시로 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상의 사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과 다향한 사람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시에 녹였다고 했다

실제로 읽어보면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공감을 한다.

 

생각하는데 5시간, 쓰는 데 5분, 읽는데 5초 걸린지만 여운은 5일 가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나도 사실은 시인이다..무늬만 시인이라고 등단도 했다. 그러나 내가 처음 시를 접했을 때 나같은 사람이

시를 써도 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이책을 보니 나같은 사람도 시를 쓸수 있겠구나!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내가 공감하고 너도 공감하고 우리가 공감하면 그것은 시가 된다.

 

오히려 이런 분이 있으니 나같은 사람은 더 편하다.

이정도는 쓸수 있겠다는 자신감 같은거다. 그러면서도 함부로 할수 없는 그 어떤 것이 있다.

 

내용중에서 특히 더 감동적인 것을 한번 적어보련다

 

제목 : 원한다면

 

똑똑한 사람이 좋다고 하세요

공부 열심히 할게요

 

몸좋은 사람이 좋다고 하세요

운동 열심히 할게요

 

돈 많은 사람이 좋다고 하세요

안 쓰고 열심히 모을게요

 

잘생긴 사람이 좋다고 하세요

성형이라도 할게요

 

근데

키 큰 사람이 좋다고 하지 마요

다 컸어요

 

 

 

 

제목 : 말씀

 

선생님이

너무도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다이어트 중이라 듣지 않았다

 

가 되고 이 될까봐

 

 

제목 : 그건, 니 생각

 

3분 요리라고 맛없는 건 아니에요

전화 바로 받았다고 할 일 없는 건 아니에요

옷에 신경 쓴다고 생각없는 건 아니에요

천눈에 반했다고 진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몇 년 안봤다고

우리가 남이 아니듯이.

 

 

 

 

 

 

 

 

제목: 비오는날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이면

집에 혼자 있는 나를 위해

언제나 전화해주는 한 사람이 있다

 

여보세요?”

비온다, 베란다방 큰 방 창문 닫아

 

 

제목 : 생각 차이

 

짝사랑에 마일리지가 있다면

나는 VIP

 

그리움에 등급이 있다면

나는 골드클래스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나는

그냥 블랙 컨슈머

 

블랙컨슈머 : 기업 등을 상대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자 제품을 구매한 후 고의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하는 자.

 

제목 : 소음

 

껌 딱딱딱딱

다리 덜덜덜덜

볼펜 틱틱틱틱

 

 

당신은 모르지만

남들은 미치는 소리

 

제목 : 친구애인

 

가장 친한 나의 친구가

날 버리고 애인을 사귀었다

 

축하를 해줘야 하는데

너무 부러운 마음에 질투가 났다

 

친구가 신이 났는지

애인의 사진까지 보여주었다

 

사진을 본 나는

갑자기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며

더 이상 부럽지 않았다

 

 

 

제목 : 친구

 

친구야

너는 나와 같은 년도에

태어나고

너는 나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너는 나와 같은 추억을 가졌건만

, 니만 연애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