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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 멘탈강화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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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도서명

지금 여기, 무탈한가요?

지은이

오찬호

출판사

북 트리거

 

샌프란 시스코의 똥

 

금문교로 유명한 샌프란 시스코는 한 해에 2,5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다. 기후도 좋아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 하나로 손꼽힌다.

트위터의 본사, 페이스북, 세계 최고의 반도체 및 IT기업이 입주한 실리콘밸리로도 유명하다. 이 지역 최고의 볼거리는 poop patrol 똥경찰이다. 이들이 개나 고양이의 똥이 아니라 사람의 배변을 치운다

8억이나 넘는 예산을 투입하여 똥 경찰을 직접 고용했다

도시가 사람의 똥더미로 몸살을 앓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똥을 검색하면 똥 누는 사람, 똥 치우는 사람, 똥 밟은 사람, 코 막고 악취를 피하는 사람,,

비닐봉지에 용변을 보거나 버러 진 여행용 가방을 화장실 대용으로 쓰는 사람이 있다....

이렇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유명기업들이 대거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요란해졌다.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라서

빌릴 수도 없고 살수는 더 없어졌다.

월급을 아무리 알뜰히 모은들 집세를 내지 못하니 길거리로 나가는 게 다음 수순이다.

돈잘 버는 사람들을 겨냥한 명품 매장과 고급 레스토랑이 여기저기 들어서면 가치가 올라가는 느낌이다

다만 자기 집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다. 동네. 평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은 하루아침에 생계가 곤란해진다. 건물주인은 높은 임대료를 받기 위해 ‘‘있어 보이는 ’’ 브랜드가 입점하기를 바란다.

 

우리 명동에도 그랬다. 처음엔 특색 있는 물건이 많은 곳이었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동네가 되었다 결국 그들이 값이 싼 동네로 다시 이주해야 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누군가가 좋아할 때 누군가는 눈물을 흘려야 한다.

 

똥 경찰 하니까 생각이 난다. 화장실 문제다 우리나라도 화장실 문화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가까운 용두산공원에 가도 화장실에 세 개나 있다. 사무실에 들어가면 또 몇 개나 있다

우리나라는 그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한다. 노숙자들이 길거리에서 자고 화장실에서 씻고 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들의 인권을 나름 보장하는 셈이다. 씻을 때도 없고 화장실도 없으면 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세금을 많이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z

 

 

 

또 하나 내가 작년 여름휴가철에 청송에 간일이 있다. 고속도로가 아니라 지방도로로 차를 몰고 갔다

가는 곳에 보면 정자가 군데군데 있었다. 나는 그전에는 저곳에 노인들도 별로 없는데 웬 정자인가 했다

예산낭비라고 했는데 우리가 가다가 점심이 되어서 밥을 먹는데 마땅하게 먹을 데가 없었다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에 정자가 있었다. 요즘 시골이나 국도를 가다 보면 조그만 마을이 있고 그 주변에 정자가 더러 있다. 그곳에서 밥을 먹었다. 시원한 정자 밑에서 편안하게 고기도 구워 먹고 하니 좋았다

아 이것이 쓸모 있구나 어르신들을 위한 시설만이 아니구나! 그때 느꼈다

우리나라 복지제도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으로는 감탄을 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앞에서 예시한 샌프란시스코의 “똥경찰” 같은 것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