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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착각 - 짬짜미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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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짬짜미 독서

도서명늙는다는 착각
지은이엘렌 랭어출판사유노 북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제논의 역설이 있다. 그의 역설 가운데 잘 알려진 내용은 “우리가 현재 있는 곳과 가고자
하는 곳 사이의 거리를 항상 절반씩만 이동하면 결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다”. 달리 말해
내가 옹당샘에서 두걸음 떨어져 있더라도 줄곹 그 거리의 절만밤 걸어가면 절대로 물을 마실 수 없다





 
 
이 이론을 거꾸로 “뒤집힌 제논의 전략”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우리가 놓여있는 지점에서 가고자 하는 지점까지는 언제나 아주 작은 한 걸음이 존재한다. 이작은 한걸음을 뗀다면 언제든 또 다른 걸음을 뗄수 있으므로 언젠가는 멀게만 느껴지던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8명의 노인과 그수만큼의 여행가방틈에 홀로 남겨졌다. 각자가 그 짐을 옮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노인들은 무거운 가방을 옮겨야 한다는 것에 불만을 품었지만 어쩔수 없었다.
10년 넘게 짐 가방을 들어본적이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렇지만 어쩔수 없이 스스로 그 가방을 옮길 수밖에 없었다.
조금씩 옮기던지 한뼘씩 옮기던지 가방을 열어 한가지씩 물건을 나르면서 옮기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는데
몇몇 노인은 인상을 찡그렸다. 그러나 어쩔수 없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들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최선의 방법으로 가방을 옮겼다. 대부분 조금씩 옮기고는 멈춰 서거 쉬다가 다시 짐 옮기기를 시도했다.
스스로 그럴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 그러나 결국은 남의 도움없이 자기 짐을 가져갔다.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속담이 떠올랐다.
“천 리길도 한 걸음부터 ”
뒤집힌 제논의 전략에서 한걸음이 다르게 정의된다. 바로 지금 우리가 있는 곳에서 도달하려는 곳 사이의
절반쯤으로 말이다.
목표를 향해 우리가 내디딜 수 있는 아주 작은 한걸음이 언제나 존재한다. 한계는 스스로 또는 문화적으로 만들어낸 소산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통제력이 있다는 믿음
 
몇해 전 어느 요양원의 상담을 맡았을 때 상반신이 마비된 할머니를 만난 적이 있다. 나는 이렇게 물었다.
하고 싶은데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입니까
할머니는 자기 손으로 코를 풀고 싶다며, 다른 사람에 코를 풀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는 사실이 수치스럽다고 답했다.
상담이 시작된 날 나는 할머니에게 옆구리에서 코 쪽으로 팔을 30센티미터 옮겨보라고 요구했다. 할머니는
내 요구대로 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계속 그 거리를 줄여나갔고 이윽고 약간의 움직임을 얻어냈다.
이후 수많은 작업과 여러단계를 거쳐 할머니는 손수 코를 풀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나아질 가능성을 믿는다고 말할수 있지만, 실천에 옮기지 않는 한 믿음을 확인할 수는 없다
즉 알아낼 수 없으리라고 가정하는 것 보다는 살펴봄으로 알아낼 확률이 더 높다.
우리는 통제력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도 있다. 통제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그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얻는것도 있다.
통제할수 없는 병에 걸렸다면 왜 굳이 스스로 나으려고 노력해야 할까
지금까지 약으로 정복된 모든 질병은 한때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되었다. 그러한 질병을 정복할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 그것을 불확실한 대상으로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