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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부처님 덕분에 하루 쉬고, 대체휴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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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월요일이다. 예전같으면 사무실에 갔을건데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 토요일이라 월요일 하루 대체휴일로
정해졌다.
괌에서 의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지금 그 영향권에 있는데 아직까지는 그정도는 아닌것 같고
지금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랜만에 김밥을 했다.
어제 마트에 가서 김, 계란, 단무지, 우엉, 맛살, 등을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예전에는 자주 했는데 이것도 자꾸 게을러진다.
내가 나 좋으라고 하는것은 아니고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
김밥을 만들었다.
7시쯤 일어났다.
밥도 새로 하고 사온 재료들을 지지고 볶아서 김밥을 만들었다.
 
남편은 내가 하는 김밥이 제일 맛있다고 ..
아이들은 오랜만에 엄마가 해준..건강식을 먹었다.
가끔씩은 내가 해야지 생각한다.
 
무엇을 하는게 이제는 귀찮을때가 많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그래도 아주 가끔은 이렇게 김밥이라도 사서 아이들과 남편에게 해줘야지 다짐을 한다.
 
사먹어도 되는데 시중에 가면 3-4천원만 주면 하나 실컷먹는다.
그런데 내가 하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색다른 맛이다.
 
아주 예전에 우리 어머니는 아주 바빴다. 아버지가 안계셔서 혼자서 집안일을 꾸리고
돈도 벌고 아이들을 키운다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그시절은 많이 어려웠다.나만 어려웠던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가 가난하였다.
다행이 나는 어려웠던 시절에도 내가 가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엄마는 소풍날 마다 우리 아이들에게 김밥을 사주셨다. 새벽에 일어나서
김밥과 사이다 몇개의 과자를 사주셨다.
 
그때에 잠깐 돌아갈수 있다면 내가 가서 엄마의 어깨를 토닥토닥여주고 싶다.
힘들지 ..고생이 많다면서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요즘 드라마에 " 어쩌다 마주친, 그대 " 란 드라마가 나온다.
엄마의 청소년시절에 가서 ..그곳에서 ..벌이는 여러가지 일들을 본다.
정말 과거로 돌아간다면..지나가는 행인으로라도
수고한다, 고생한다. 고맙다.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도 그 삶의 고단함에 손을 잡아주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비가 오다가 마다가 한다. 남편이 좀 있다가 걷자고 한다.
영도에 희여울마을에 가서 바닷가를 걸을까 한다.
 
쉬고 싶은 생각도 있지만 오늘 분량의 만보걷기도 있다.
좀 있다가 갈려고 한다.
 
오늘 비는 오고 대체휴일 하루 잘 쉬어야지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