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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비가 오는데 ^_^ 산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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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생태공원 벗꽃길



 
오늘은 즐거운 토요일 이다 6시에 일어났다
평소에 7시가 넘어도 몸이 찌뿌듯한데
왠일로 너무 일찍 일어났다
TV 를 이리저리 틀어서 ---,
막상 별로 볼게 없다
날씨가 좋으면 절에 한번 갈려고 했다
불교인은 아니지만 가끔씩 산에 가면 절에 간다 🚶‍♀️ 😂 조금 있으면 부처님 오신날이다
그날은 내가 좀 바쁠것 같아서 먼저
가서 인사를 드린다 나만의 방식으로
절대자를 섬기는 방법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 비가 왔다 어딜갈까
남편이 아침을 먹지말고 근처에 시락국집이 있는데 시락국 먹고 가볍게 걷자고 했다
갑자기 맥도생태공원 이 생각이 났다
벛나무들이 죽 늘어져 비가 와도  덜  맞는다
바닥도 스판으로 되어 걷기가 좋다
 
강서에 있는 맥도생태공원 공원은 아주 잘 만들어져 사람들도 주말에 많이 온다
나는 사람이 적은게 좋다
조용하게 산책하고 싶다
다행히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었다
바람도 없고 비가 촉촉히 조용하게 온다
너무 좋다 퇴직하면 일주일에 한번은 와야지
하는 생각이다
직장동료 중에 요즘 스트레스 로 일년사이에
몸이 불은 직원이 있는데 이곳에 와서 일주일에 3번 오면 뱃살 이 좀 빠질것 같다
 
나중에 말해야지 ~~~
 
남편과 함께 호젓하게 걷는 내 모습이
너무 좋다 ^^
걷다가 연꽃이 많은 곳에 가서 사진도 찍었다
모네의  수련 인가 ?  수채화 처럼 예뻤다
나중에 그림에도 도전해야지 ^-^
 
비오는 연꽃밭을 지나면서
시가 떠올랐는데



 
제목 : 비오는날의 애기연꽃
 
간밤에 내린 비로
온세상이
촉촉이 젖어있다
 
뿌리를 머금은 애기꽃은
세상을 향해 쏘옥 튀어나와
내 세상인양 소리친다
야호
비가 오네
 
난간사이로 자기 영역인양
긴줄을 치는 거미는
이 길은 내꺼야 
지나는 사람을 막는다
 
뒤늦게 놀란사람은 
한술 더 떠
미안해
줄 사이로 살짝 지나간다
 
주변풍경은 더 푸릇푸릇하다
 
맥도생태공원  연꽃연못은
생동하는 삶의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