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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작가 글

혼밥을 먹는 기분은 어떨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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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갑자기 태풍경보가 발령이 되자 ..비가 거침없이 왔다. 평소는 밥을 먹으러 근처 식당에 가는데 가다가 그만 두었다.
어디갈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구내식당에 가서 혼자서 먹었다. 혹시나 아는사람이 볼까봐 조마조마했다. 남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것에 대해서 이제는 신경을 끊어야 되는데 잘 안된다....

밥을 혼자먹는것에 대해서 요즘은 생각이 많다 전에는 그런생각이 안들었는데 혼자먹으면 밥이 맛이없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옆에 직원들과 같이 섞이는 것 같다.
나는 별로 혼밥 먹은 기억이 없는데 이번주는 본의아니게 혼밥을 먹게 되었다.





내 옆에 직원은 장애인이다. 이제 얼마 있지 않으면 퇴직을 앞두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하루에 한끼만 먹는다고 한다.
왜먹지 않느냐고 물으니 하루 한끼로도 좋다. 당뇨도 있고 해서 식이조절을 한다고 했다.
사실 그것보다도 함께 먹으면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 마음대로 움직일수도 없고 해서
차일피일 양보하다가 결국은 완전히 점심을 안먹는것 같다
그 직원을 보면서 가끔은 짠한 마음이 있다.
장애인의 삶이 얼마나 힘들까 ? 자기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그럴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지만 사실은 힘든다.
부장님 결재때문에 같이 가면 부장님은 같이 오지말고 아래직원을 대신 오라고 한다.
불편하다고
그 마음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역차별이다.





시골에 할매가 있다. 음식도 잘하고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고 부침성이 좋다.
새로운곳에 이사를 하니
아는 사람들도 별로 없고 그리고 혼자서 먹기도 맛없고 그래서 아침을 안먹는다고 했다.
얼마전에 포항에 있는 시장에 가서 회도 사고 밥식혜도 사서 가지고 나니 맛있는 초고추장도 만들어서 맛있게 먹었다.
밥은 이렇게 여럿이 먹어야 된다면서 배부르다면서 좋아하였다. 안쓰러웠다.
어쩌면 나중에 나도 그렇게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우리는 조금씩 적응을 해야 한다.

예전에 황우석박사님이 줄기세포를 개발하면 언젠가 장애인들도 걸어다닐수 있다고..누군가는 세기적사기꾼이라고 했지만 전혀 불가능한것은 아닌것같다.
지금은 인공지능이다. 하루 빨리 인간의 몸에 인공지능이라는 칩을 넣어서 마음대로 걷는 날이 왔음은 좋겠다.
일론머스크의 테슬라가 자율주행이 머지않아 실현된다고 한다. 그럼 굳이 면허증을 따지 않아도 되는 날이 올것이다
그래서 나는 테슬라에 미래를 걸었다. 지금 조금씩 주식을 사고 있고, 화성계획도 가능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들이 제대로 살수 없는 구조가 되어 있다. 예전에 애기장수의 양날개를 자른것처럼 그래서 일론머스크의 미래를 믿고 있다.
나도 조금은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무언가를 할려고 한다.

생뚱맞게 ...옆에 직원을 보면서 그런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날이 빨리 왔음 좋겠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