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짜미 독서
도서명 |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 | ||
지은이 | 글 이선미/ 감수 송희창 | 출판사 | 지혜로 |
책읽을 시간이 없다. 짬짜미(그때그때) 읽다보면 어느듯 .. |
나는 요즘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공부를 하면서 경매도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예전에 경매는 다른 사람들의 눈물을 먹고 산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에 그 경매를 해서 산 물건이라도
자기가 살지 말고 다른사람들에게 팔아라는 말을 들었다.
집도 집의 운명이 있다. 운명이 좋지않아 그렇게 경매로 팔렸을 것이다 좋은 집주인을 만났더라면 그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득 측은한 마음도 든다.
그래서 나는 그런 경매물건을 사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ㅠㅠ
이렇게 생각하면 아직 경제적인 동물이 되지 않았다고 할까 아직 까지는 그런생각이다. 경매물건을 잘못 사면 또 골치를 앓는다는 말도 들었다. 겁도 많다.
얼마전 내가 아는분이 경매로 부산 근처에 아주 싼가격에 땅을 샀다는 말을 들었다. 그말을 들으니 또
귀가 솔깃하다. 지금 공인중개사자격증을 따려고 학원에 다닌다. 2022년도에 자격증 따는 것이 목표다
그래서 나는 퇴직을 하면 공인중개사를 개업을 할까 아니면 그냥 상가를 몇 채 사서 임대를 하면서 월세를 받을까 고민을 하고 있다. 그런데 경매는 또 새로운 경험이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을때도 사실은 내가 전혀 안해본 그냥 사람들에게만 들은 것 밖에 없어서 실제로 경매를 하시는 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할까 그런 생각을 보고 싶어서다.
미래는 모른다. 그냥 조금씩 준비를 해보자는 마음이다.
2장 – 나는 낙찰로 4,800만원의 투자금을 만들었다
3장 -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하다
4장 – 공짜로 집사기? 무피투자
5장 – 385만 원으로 200평 전원주택을 꿈꾸다
6장 – 우리동네 빌라 낙찰받기
7장 – 내 집을 돌려주세요
8장 – 경매로 차를 바꾸다
9장 – 3개월만에 3,000만원이 되어 돌아온 아파트
10장 – 공매 낙찰을 취하해주세요
11장 – 쓰레기 집을 낙찰받다
12장 – 600만원으로 나에게 별장을 선물하다
바다를 사랑한 소녀
어린 시절, 바닷가가 없는 내륙지방에 살던 나는 늘 바다가 그리웠다. TV에서만 볼 수 있는 해운대, 광안리
경포대, 동해의 바닷가들, 그랬던 나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산업체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진학해야 할 즈음
아무런 망설임없이 부산을 선택했었다
그렇게 열여섯 소녀는 바다를 보면서 위로 받았고 바다를 보면서 울음을 참아냈다. 그만큼 나에게 바다는
제2의 엄마품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가슴속 그리운 바다가 많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면서 바닷가 근처의 집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왔다. 하나 정도는 나 스스로에게 보상 차원에서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얼마 전 낙찰받은 것이 강원도의 어느 바닷가 집이다.
여행중 우연히 발견한 물건
워낙 여행을 좋아해 계획없이 떠나는 즉흥적인 여행도 자주 다니는 편이다. 그날도 나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아이들과 강원도 여행을 가게 되었고 강원도 정선으로 , 태백으로 , 양양으로 하여 며칠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그러던 중 어느 작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갑자기 ‘주변에 나온 물건이 없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어디서든 물건검색을 하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그 자리에서 핸드폰 앱을 켜고 경매사이트로 확인해보니 근처의 물건 몇 개가 검색된다.아이들에게
잠기 다녀오겠다고 곧장 물건지로 향했다
차로 이동하니 약 15분 정도 걸렸을까?
단독주택이었고 산등성이에 작은 주택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동네였다. 좀 더 쉽게 상상을 해보면
멀리 바다가 보이지만 산꼭대기에 지어진 전형적인 옛날 어촌동네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화려하기보다는 서민적인 발전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들고, 곳곳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들도 눈에 띄어 낡은 모습이 더 많이 보이는 그런곳이었다
해당 물건을 찾아가 보니 이집 역시 사람이 살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 외관은 깨끗했고 지붕도 개량한 지 얼마 안되어 보였다
내부는 깡충깡충 뛰어 담 너머로 안을 엿보는 것이 전부이긴 했지만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다
입찰을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공매여서 전자입찰로 가능했고 마감시각은 내일 오후 5시였다. 하루정도 남은 상태였다. 다음날
입찰을 앞두고 다시 한번 현장에 가서 꼼꼼히 살펴본후 시세조사를 위해 부동산으로 향했다
부동산에 물어봐도 가격이 제각각이다.
아, 그때 마침 저 앞쪽에서 생활정보지인 교차로 차량이 멈추더니 전봇대옆 게시대에 정보지를 놓고 떠나는 것이 아닌가? 얼른 달려가 펼쳐보았다
그래 지방에서는 부동산보다 교차로나 벼륙시장이 더 보편화되어 있기도 하지 내가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
가격은 면적별 또는 연식에 따라 차이가 있긴 했지만 그것에 해당물건을 대입해서 시세를 가늠해 볼수 있었다. 그렇게 조사하여 정한 가격으로 입찰을 했고 결과는 단독 낙찰이었다. 그것도 680만원에 말이다.
건물주인을 찾아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아무도 안들어온 것이 의아했다. 토지와 건물이 나온 물건이었으나
건물 소유에 대해서는 미상 또는 불분명하다는 애매모호한 설명이 사람들을 불안케 했던 모양이다
그리고 실제 현장에 갔을때는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감정평가서에 실린 사진에는 지저분한 마당과
오래된 창고가 더욱 부각되었다. 사실 나도 처음에는 사진만 보고 패스하려고 했었다
잔금 납부를 하고 얼마후 현장에 다시 찾아갔지만 역시나 사람이 없었다
주변 이웃들에게 물어봐도 ㅇ몇년채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말만 할뿐 더 이상의 정보는 얻을수없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대문앞에 연락처를 적어놓고 돌아왔다.
그리고 ‘건물 소유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매각명세서 의 문구가 생각나 건물 등기부등본을 떼어보았으나 미등기 건물이었기에 확인할 수 가 없었다
그리하여 폐쇄 등기부등본(토지, 건물)을 떼어 소유자를 역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루 현재의 소유자주소지로 한통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러나 감감무소식이다.
나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집주인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고 뜻하지 않은 곳에서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집주인의 친척이었다.
같은 동네에 사는 친척 한분이 대문에 연락처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연락을 주신 것이다
연락이 닿자마자 진행속도는 급물살을 탔다.
워낙 오래된 집이다보니 중간에 구멍도 많고 벽체가 약해서 군데군데 벽돌을 쌓아 미장 처리를 하고, 부서진 문은 문짝을 사다가 달았으며 , 외벽이 얇아 결로와 곰팡이 등이 심했던 관계로 곰팡이 처리를 한 후 단열벽지를 사다가 밤새 붙인다고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
이렇게 해서 수리에 들어간 전체 비용이 150만원 안팍, 집의 모양새가 하나 둘 갖춰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벅차올라 그 어떤 물건보다도 훨씬 좋았다.
언제봐도 좋은 바다, 나를 항상 위로해주는 바다, 하루 종일 파도치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르는 바다, 그런 바다를 나는 늘 좋아하고 동경했다. 이제 그꿈을 이루었다
우스갯소리로 나는 ‘느낌적인 느낌’을 좋아한다. 물건을 고를 때 당연히 데이터를 보기는 하지만 어떤때는
데이터보다는 나의 느낌에 더 많이 의지 하기도한다.
이 바닷가 별장이 그러했다. 집이 구리구리해 보이긴 해도 언덕 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맘에 들었고
외관도 내가 고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선택을 했다
좋은 느낌대로 이 동네는 전체가 도시재생뉴딜 사업지로 선정되어 시로부터 주거정비지원을 받게 되었다. 오래된 주택을 개보수할 수 있는 정도의 지원은 해준다. 그 지원금을 받아 그 구리구리했던 집이 새집으로 탈바꿈하였다. 거기다 집앞으로 큰 도로까지 나면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들어오지 못했던 차들이 지금은
쑥쑥 잘 들어오고 있다. 살다살다 별 횡재가 다 있다.
나누며 사는 삶을 꿈꾸다
친한 지인들과 모임을 통해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고 있다. 그 친구들이 멋진 성인으로 사회에 진출할때까지 후원하기로 약속했다. 치아를 치료해주고 책상을 기부하고 고깃집 사장님은 명절마다 고기를 기부하는 등
저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모임이다
나는 이곳에서 가난의 끈을 끊고 역경을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난은 굴레가 아니며 자신이 얼마만큼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그 굴레를 벗어나 가난의 끈을 끊어버릴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싶다.
어디든 혼자 가는 길은 외롭고 힘들다. 그러나 여럿이 함께하면 서로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되기에 덜 외롭고 덜 힘들다....
https://nikang-nekang3737.tistory.com/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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