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들을 이끌던 월혜는 수세에 몰리자 신호탄으로 적들을 더 불러모았다, 이에 산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마지막 일전을 준비했다. 그 순간 수어청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온 덕로의 활약으로 월혜를 제외한 역적의 무리들이 일거에 소탕돼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이처럼 벅찬 순간, 산은 자신에게 신호연을 띄워준 사람을 생각했다. 그리고 때마침 행궁에 돌아온 덕임의 모습을 발견했다. 덕임은 탈진 직전의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무사한 산의 모습을 보며 환하게 웃음 지었고, 산은 쓰러지는 덕임을 뜨겁게 끌어안았다. 그리고 자신의 품에 안겨 정신을 잃은 덕임의 얼굴을 연신 쓰다듬으며 “그 신호연을 보았을 때 너일 줄 알았다. 너일 수밖에. 죽을지도 모른다 생각했을 때 떠오른 얼굴은, 제발 한 번만 더 보게 해달라 애원했던 얼굴은, 너였다. 덕임아”라고 고백하며 한줄기 눈물을 떨어뜨렸다.
덕임은 속도 모르고 귀한것을 받을수 없다고
영조(이덕화 분)의 매병(치매)과 함께 권력 승계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위를 둘러싼 권력다툼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 다가오는 2막에서는 이산을 중심으로 한 동덕회와 반대파의 대립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매병 증세의 발현으로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는 영조, 반대파의 계략 등이 극에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나아가 산과 덕임이 온갖 위기를 극복하고 뜻을 이뤄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다이내믹한 재미와 가슴 벅찬 여운을 안길 것이다.
# 왕이 된 이산, 감출 수 없는 열망의 폭발
그동안 산은 보위에 오르는 것을 1순위로 생각하며 영조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담금질해왔다. 이에 궁녀인 덕임에게 향하는 마음도 애써 자제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릿하게 만든 바 있다. 다가오는 2막에서는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어진 제왕의 열망이 폭발한다. 이로 인해 덕임을 자신의 곁에 두고 싶어하는 산의 직진 행보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 이에 서툴지만 풋풋한 첫사랑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던 왕세손 이산이 일국의 제왕이자 뜨거운 열망을 품은 한 남자가 되어 펼쳐나갈 로맨스에 귀추가 주목된다.
# '두 번째 거절' 성덕임의 사랑법
'왕의 승은을 두 번이나 거절한 궁녀'로 후대에 익히 알려진 의빈 성씨인 만큼, 그의 두 번째 거절이 어떻게 그려질 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 이 과정에서 산의 행동 하나 하나에 물결처럼 일렁이는 덕임의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쥐락펴락할 예정이다. 나아가 '왕은 궁녀를 사랑했다. 궁녀는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는 '옷소매' 2막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 '권력욕의 화신' 선 넘는 홍덕로의 행보는?
권력욕에 휩싸인 겸사서 홍덕로(강훈 분)의 최후가 어떻게 그려질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현재 덕로는 산을 보위에 올리고, 자신의 누이동생을 산의 후궁으로 들여 외척이 되려는 야욕을 품고 있다. 이에 산의 애정이 덕임에게 향하는 것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산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덕로는 산의 명령까지 어기며 소위 선을 넘는 위태로운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이에 산과 덕로의 관계가 후반부에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산이 왕위에 오름과 동시에 폭주가 예상되는 덕로의 행보에도 궁금증이 고조된다.
지난 '옷소매' 8회 방송에서는 산과 덕임이 어린 시절 인연을 확인하고 애틋한 포옹을 나눠, 본격적인 쌍방 로맨스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 속에는 단둘이 행궁 침전 안에 있는 산과 덕임의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의 심박수가 수직 상승한다.
스틸 속 덕임은 산의 비단금침에서 곤히 잠이 든 모습. 마치 아기처럼 쌔근쌔근 잠든 덕임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한편 산은 덕임의 곁에 앉아 그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덕임을 향하는 산의 눈빛이 창살을 파고드는 햇살보다 따뜻하다. 더욱이 산은 무방비 상태로 잠들어 있는 덕임의 입술을 향해 손을 뻗어보고 있어, 아찔한 긴장감이 움튼다. 과연 덕임이 산의 침전에서 잠들어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본 방송을 향한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 같은 덕임의 간절한 마음은 산에게 닿았다. 신호연을 발견한 산은 황급히 전투를 준비했지만 무기도 병력도 턱없이 부족했다. 더욱이 적이 외부에 있는지 내부에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은 긴장감을 극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산은 영조에게 받은 호부를 덕로에게 건네며 “수어청의 군사들을 이끌고 돌아오라”고 명했고 하는 수없이 소수의 익위사들과 함께 목숨을 건 혈투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바람마저 멈춰버려 연을 띄울 수 없게 된 덕임은 산이 혹시나 신호연을 보지 못했을까 봐 노심초사하며 행궁으로 달려갔고, 넘어져 흙투성이가 되고 눈물 범벅이 된 상황에서도 산의 안위만을 걱정하며 숲길을 내달려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덕임아 더는 모른척할수 없다
나의 마음이 너와 같다면 나는 널
제발 더는 하지 마십시요
저하께서 보위에 오를때까지
그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무수리의 자식이 왕이 되는것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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