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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의 정우성과 손예진(내 머릿속의 지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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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의 지우개 (영화)

2004년 제작, 이재한 감독

정우성(철수), 손예진(수진)

 

지금 2020년이고 이작품은 2004년 만들어졌다. 15년전의 손예진과 정우성을 보게 되어 너무 좋았다. 티브이를 통해서 봤다. 가끔씩 티브이를 통해서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온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보면 언제나 감상평을 적을 예정이다.

15년 전에 정우성은 너무 잘생겼다. 잘생긴 남자는 어떻게 해도 잘생겼는가보다. 후줄그래한 옷에다 헝클어진 머리에도 문득문득 그사이에 잘생김이 새어나오니 말이다. 그때도 잘생겼고. 지금도 여전히 잘생겼다

손예진도 마찬가지다. 지금 예진이 나이가 몇 살인지 모르지만. 15년전의 예진은 청순 가련 풋풋함. 예쁨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만능 연예인이다.

얼마전 미스터 트롯에 나온 어린 트롯소년 정동원의 이상형이 손예진이라 하니 15년전이나. 지금이나 그 예쁨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두 남녀주인공들이 더 좋은 역할로 좋은 배우가 되어 주길 바란다

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 그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사랑했던 나 조차도...

 

영화의 내용을 말한다면 첫 만남이 의외이다.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첫부분에서 독자의 호기심을 80%는 먹고 간다. 그래서 작가들은 어떻게 하면

첫부분을 더 관심을 끌게 잘쓸까를 연구한다. 나도 무늬만 작가이지만

처음을 잘쓸려고 나름 노력한다. 계속 해서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거지죽을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 운명처럼.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수진은 알츠하이머 병이 걸렸다. 그 사실을 의사는 이야기한다. 그런데 철수는 의사에게 왜 이 수진이에게 알츠하이머 걸린사실을 이야기하느냐면서 의사에게 대든다.

의사는 죽을 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면서 수진(예진)은 하나씩 하나씩 죽을 준비를 한다. 죽는순간까지 죽을 힘을 다해서 사랑한다. 명대사가 있다

 

내가 다 기억해줄게

네가 다 잃어버리면

내가 짠하고 다시 나타나서

다시 꼬시는 거야

어때? 죽이지?

넌 평생 연애만 하는거야..

 

수진은 결국 철수를 떠난다.

편지 한 장만 남겨두고

이후 방황하던 철수는,

집으로 온 수진의 편지 한장을 들고

수진을 다시 찾아나서고,

병원에 입원해있는 수진을 찾아낸다.

 

그러나 수진은 철수를 알아보지 못하고,,

철수는 수진과 처음 만났던 편의점으로

수진을 데리고 간다.

수진은 철수를 다시 알아보는 데 성공하고,

둘은 다시 함께하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난다 ^^